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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중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 중소기업 CEO리포트
기업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할 때 리더가 결정한 사항대로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면 끝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기업들은 실패할 확률이 높다. 소셜 미디어, 모바일 컴퓨팅, 애널리틱스, 클라우드, AI, IoT 등 디지털은 끊임없이 진화하는 혼합적 실체이기 때문에 디지털 전환의 목표를 리더와 구성원이 하나의 유기체처럼 인식하는 것이 첫 번째 단계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팬데믹 이후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스트리밍 영화 관람 등의 비대면(Untact) 사회가 익숙해지고, 고객(사용자)의 디지털 친숙도가 높아짐에 따라 기업의 경쟁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이하 DT) 성공 여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올해 산업부와 KPC가 국내 10대 업종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산업의 DT 성숙도를 조사하여 업종/규모별 DT 현황을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업종별로는 미래차, 가전, 유통 등 대기업이 선도하는 고객 서비스 접점 분야(지능형, 맞춤형 냉장고, 전기 자율차, 풀필먼트 등)는 DT를 통한 혁신을 진행 중이지만, 전통방식의 기업간 거래가 대부분인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범용 소재·부품 산업은 DT 수준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또한 디지털 기술의 대규모 투자 비용, 데이터 활용 불확실성 등에 따라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 기업간 DT 격차가 발생하는 상황이며, 중소·중견기업의 DT 관심도는 높으나 추진에는 소극적인 상황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리고 종합 평가에서는 국내 기업의 DT 현황은 업종, 규모, 지역별로 조금씩은 상이할 수 있어도 전반적인 DT 수준이 높지 않으며, DT로 촉발되는 글로벌 승자독식 경쟁에서의 도태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는 평가다. 비대면(Untact)은 사실 디지택트(Digital+Contact)라 할 수 있다. 고객과 기업 사이에 기술과 솔루션들이 있고, 모든 것들이 로그인(Log In)되어 데이터가 모이고, 그것이 인공지능으로 진화된다. ‘무늬만’ 디지털화는 고객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 되었고, 이것이 DT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이유다.■ DT성공을 위한 사람 중심 로드맵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 된 DT는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노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맥킨지가 2019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DT 도전 기업의 70%가 실패했다고 한다. 필자는 실제로 2017년부터 DT 교육·컨설팅을 실행하며 얻은 결과물들과 의뢰하는 많은 기업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3가지의 이유를 도출해낼 수 있었다. 첫 번째는 ‘사람’이다. CEO의 과감하고 명확한 목표가 없을 때, 직원들의 참여와 주도, 실행이 부족할 때, 변화에 대한 저항 등 여러가지 ‘사람’의 이유가 있었다. 두 번째는 ‘개념의 혼동’이다. 많은 이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디지타이제이션, 디지털라이제이션과의 개념을 혼동해서 사용한다는 것이다.세 번째는 ‘실행에 대한 혼동’이다. DT는 완료될 수 없고,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운동과 같다. 어떤 업종도 미래에 어떻게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기업의 DT는 완료될 수 없다.많은 기업들이 DT를 시작할 때 시스템을 먼저 바꿀 것인가, 사람을 먼저 바꿀 것인가를 고민할 것이다. 그런데 앞서 언급한 DT 실패의 이유를 자세히 살펴보면 결국 가장 큰 이유는 ‘사람’에게 달려있음을 알 수 있다. 개념과 실행에 대한 혼동 역시 사람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Forrester Consulting의 연구에 따르면, DT를 하는 데 있어 기업 문화와 조직은 프로세스와 기술에 뒤처지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따라서 DT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람 중심의 문화적 변화와 교육 측면 모두를 고려해야 한다. 추진 과정에서 정답은 없지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사람 중심으로 고려해볼 사항들은 아래와 같다.첫째, DT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다. 디지털 혁명으로 인해 2000년 이후 포춘 500대 기업 중 52%가 사라진 상황이다. 코로나19로 가속화된 DT는 기업 입장에서 선택이 아니라 필수임을 인식하는 것이 첫 단추이다.​둘째, 정렬된 DT 공감대이다. DT 컨센서스의 부재는 중요한 실패의 이유이다. 최고경영자가 드라이브를 걸어도 DT 공감대가 정렬되지 않는다면, 실행에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실행은 조직 개개인의 의지에 힘 입는다. 우리 기업에 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필요하고, 그 결과가 각 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게 하고 공감할 때 의지가 생기게 되며, 의지가 있어야 실행으로 옮겨진다. 셋째, DT 전략 수립과 재교육이다. 기술(Technology)과 IT인프라 혁신 못지않게 임직원의 재교육과 공감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디지털 기술과 비즈니스 적용 능력은 개인차가 크다. 그 중 개인의 역량을 어떻게 조직역량화 시킬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직원들의 디지털 역량을 확보하고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실행도 가능하다. 고객의 경험만큼 직원의 경험을 혁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모두 외부에서 영입할 수도 없는 실정에서 어떻게 Upskilling, Reskilling을 해 나갈지에 대한 전략은 필수이다. 넷째, 실행을 위해 애자일(Agile)하게 일하는 방법, 애자일 리더십이 함께 가야 한다. 기업의 문제를 외부 또는 IT부서에게만 맡겨서는 안된다. 현업 부서와 DT를 추진하는 부서, 또는 기존의 IT 부서와의 원활한 협업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DT를 정리한 문장인 ‘All is Connected’ 안에서 기술들 역시 서로 연결되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되어야 하고, 비즈니스 역시 모두 연결되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야만 한다. 산업 간의 융합이 급속도로 이루어지는 때에 ‘조직 간의 벽’은 디지털 시대의 절대적인 방해요소이다. 물론 융합이 쉽지는 않다. 각 직무 간의 특성이 다르고, 문화가 다르지만 이들이 융합된 애자일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는 시스템과 조직문화 모든 면이 같이 가야 한다.■ DT는 전사가 함께 가야하는 경영 혁신이다DT는 기업의 상품, 서비스, 프로세스,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변화관리 계획이 반드시 필요하다. DT 성공사례로 주로 회자되는 아마존, MS, 구글 등의 선두기업들이 있다.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 Microsoft 직원 역량 강황 전략 (출처 : Microsoft Korea)그들의 방법을 알아가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DT 전략을 수립할 때 아마존, MS, 구글이 될 필요는 없다. 우리 기업다운 DT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우리 기업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진단하고 우리의 상황에 맞는 전략을 수립 후, 실행을 위한 방법이 필요한 시점이다. 결국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실행의 중심은 ‘사람’이라는 점, 그리고 그들을 참여시킬 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성공 확률은 높아진다. DT는 지속적인 프로세스이기 때문에 경영진만이 움직이거나 IT부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전사가 같이 움직여 조직이 성장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사람 중심의, 우리 기업다운 DT를 실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글 / 이노핏파트너스 윤정원 대표, MIS(경영정보시스템) 박사(위 글은 중소기업 CEO리포트에 기고 된 글입니다)
[포럼] '디지털 전환 시대, 수출 기업의 혁신현황과 대응전략' 2021 한국무역협회 포럼
 '디지털 전환 시대, 수출 기업의 혁신현황과 대응전략'2021지난달 30일, 한국무역협회에서 개최한 '디지털 전환 시대, 수출 기업의 혁신현황과 대응전략' 포럼에서 이노핏파트너스의 윤정원 대표님이 수출 제조기업의 디지털 전환 전략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 주요 내용 -■ 코로나 전환 시대를 거치면서 급속도로 변화하는 비즈니스 상황 속에서 기업은 기존과는 다른 방식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로 혁신을 이루어야 할 것 ■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핵심기술 및 신기술을 끊임없이 발굴하는 것이 핵심 전략임 그러기 위해서는 기업이 자신이 보유한 정보통신(IT) 역량을 감아해자체적으로 해결이 가능한 문제와 아웃소싱을 토해 해결할 문제를 구분해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야 함결국 이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기존 직원의 교육과 관련 역량 강화이기 때문에 직원 교육이 반드시 필요함​ With 코로나 시대,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이에 발맞춰 기업의 내부적 역랭 강화 및 교육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대표님의 강연이 한국무역협회 회원사분들과 많은 기업경영자들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윤정원 대표님의 전체 발표가 궁금하시다면아래 영상을 확인해보세요!아울러 윤정원 대표님의 수출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현황 및 과제에 관한 토론 영상도 확인해주세요!
이노핏파트너스 벤처기업 선정
이노핏파트너스가 지난 7월 14일,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습니다!'벤처기업'은 첨단의 아이디어나 신기술을 바탕으로 도전하는 창조적인 중소기업을 의미하는데요앞으로도 DT교육 전문기관으로서 기업들의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노핏파트너스가 되겠습니다!
[리포트 무료 제공]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트렌드 리포트 Vol2.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트렌드 리포트Vol2. 리스크를 줄여주는 쌍둥이, 디지털 트윈(Digital Twin)-디지털 트윈 개요-디지털 트윈과 데이터 관련 문화의 중요성-위험 부담 없는 가상 시뮬레이션-파트너 간 협업 가능성 증대
로레알은 왜 립스틱에 AI 기술을 접목했을까 - 윤정원의 디지털 인사이트 (2021.07)
“순수 제조업, 순수 서비스업이 사라지는 미래가 온다.”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2018년 항저우 윈치에서 열린 정보기술(IT) 개발자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한 말이다. 이날 마윈은 ‘신제조’ 라는 개념을 설파하며 제조와 서비스를 하나로 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새로운 비즈니스 창출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이미 많은 제조업체가 직접 만든 상품에 서비스를 더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프랑스 타이어 제조사 미슐랭(Michelin/미쉐린)은 타이어와 엔진에 센서를 달아 고객이 운전 습관을 교정하고 연료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게 해준다. 엘리베이터 제조기업 티센크루프(Thyssenkrupp)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기 전, 어떤 부품에 문제가 있는지 파악하고 예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제조업의 서비스화를 뜻하는 ‘서비타이제이션(Servitization)’은 제조업 혁신을 이끄는 한 축이다. 제조와 서비스를 접목하는 여러 기술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이다. 현실 세계의 기계·장비 등을 가상 세계에 똑같이 구현하는 기술로, 디지털 트윈을 활용하면 제품 자체뿐 아니라 제조 시스템, 제품이 현장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등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기업은 이 정보를 바탕으로 제품 출시 속도를 단축하고, 운영을 개선하며, 불량을 줄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한다.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을 통해 타이어 수명 연장 및 성능 개선 작업을 하고 있는 ‘브리지스톤’의 타이어 상태 점검서비스 모습. (출처 : 브리지스톤)세계 최대 타이어 및 고무 제조업체 브리지스톤(Bridgestone)은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을 통해 타이어 수명을 늘리고 성능을 개선하고 있다. 타이어 수명은 부하, 운행 속도, 도로 상태 및 주행 동작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브리지스톤은 디지털 트윈을 이용해 다양한 주행 조건을 시뮬레이션하고 각각의 요인이 타이어 성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한다. 이를 바탕으로 ‘PPK(km당 가격) 타이어 구독 모델’이라는 서비스를 개발해 신규 수익을 창출했다.맞춤형 서비스 더한 입생로랑 페르소 립스틱로레알은 올해 초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 ‘CES 2021’에서 AI 기반 가정용 뷰티 기기를 선보였다. 로레알의 뷰티 브랜드 ‘입생로랑’이 출시한 이 기기 이름은 ‘루즈 쉬르 므쥐르 바이 페르소(페르소)’로, 매일 아침 사용자 컨디션에 맞춘 립스틱을 제조해 주는 게 특징이다.페르소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에는 로레알의 색조 전문 기술을 반영한 AI가 탑재돼 있다. 이 AI는 사용자가 ‘셀카’를 찍어 올리면 그날 입은 의상과 피부 톤을 분석해 어울리는 립 컬러를 추천한다. 사용자는 증강현실(AR) 기술을 통해 해당 립스틱을 입술에 얹어볼 수 있다. 그 결과에 만족하면 페르소가 해당 컬러 립스틱 1회 사용분을 즉시 제조한다. 만들어진 립스틱은 기기 윗부분을 통해 나오는데, 소비자가 이 부분만 분리해 파우치에 넣고 외출할 수도 있다.매일 아침 사용자 컨디션에 맞춘 립스틱을 제조해주는  '루즈 쉬르 므쥐르 바이 페르소'. (출처 : 로레알)로레알은 지난해 ‘CES 2020’에서 기초 스킨케어 제품을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페르소 스킨케어 기기를 소개한 바 있다. 이때는 사용자가 페르소 모바일 앱을 통해 자기 얼굴 사진을 촬영하면 주름이나 반점, 모공 등 피부 상태를 분석해 이에 적합한 제품을 만들어줬다. 이 기기에는 사용자가 원하는 제품 질감이나 수분 정도를 입력할 수 있고, 날씨·온도·꽃가루·자외선 지수 등 사용자를 둘러싼 환경 데이터도 반영할 수 있다. AI가 이 모든 요소를 고려해 만든 ‘오직 나만을 위한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자는 그때그때 바르기만 하면 된다.과거엔 제조사가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돈이 많이 들었다. 디지털 기술은 이 장벽을 크게 낮추고 있다. 이제는 과거 상상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만들어지고 있다.소방관 헬멧, 경험을 디자인하다디지털 기술은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도 제공한다. 미국 퀘이크 테크놀로지(Qwake Technologies)가 개발한 소방관용 특수 헬멧 ‘시스루(C-thru)’에는 소형 HUD(헤드업 디스플레이) 장비가 장착돼 있다. 적외선을 감지하는 휴대용 열화상 카메라에 AI 기반 증강현실(AR) 센서를 접목해 만든 이 장비를 사용하면 연기가 자욱한 화재 현장에서도 사물 윤곽을 쉽고 뚜렷하게 파악할 수 있다. 소방관이 화염 속에 쓰러져 있는 사람을 찾아내기 한결 쉬워지는 셈이다.미국 ‘퀘이크 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소방관용 특수 헬멧 ‘시스루(C-thru)’를 착용하면 연기가 자욱한 화재 현장에서도 사물 윤곽을 쉽고 뚜렷하게 파악할 수 있다. (출처 : 퀘이크 테크놀로지)시스루 헬멧에는 통신장비도 내장돼 있다. 소방관들은 이 헬멧을 통해 서로 대화를 나누고, 실시간으로 화재 현장 영상을 공유할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지휘센터가 소방관 위치를 파악하고 서로에게 전송해 좀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화재 진압 작전을 펼칠 수 있게 해준다.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이 씨스루 헬멧을 착용하면 이동 속도가 최대 5배 빨라진다고 한다.플랫폼 구축해 팬데믹 돌파한 나이키디지털 기술은 제조와 유통의 경계도 무너뜨리고 있다. 고객에게 새로운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하는 제조사들이 기존 유통 시스템에서 벗어나 독자 플랫폼 구축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2019년 나이키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에서 사라진 게 한 사례다.탈(脫)아마존을 선언한 나이키는 독자적인 D2C(Direct To Consumer·소비자 직거래)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만들었다. 제조업체가 직접 쇼핑몰을 운영하면 브랜드 메시지를 일관성 있게 전달하며 소비자와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 유통 비용이 상대적으로 절감되고 고객 데이터를 직접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나이키는 ‘Run Club’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멤버십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출처: 나이키)나이키는 D2C 플랫폼 구축 등에 2019년에만 10억 달러를 투자했다. 또 데이터 기반 맞춤형 서비스 제공업체 ‘조디악’과 AI 기반 수요 예측 및 재고관리 기업 ‘셀렉트’ 등을 차례로 인수했다. 나이키는 D2C를 활성화하고자 ‘나이키플러스’라는 멤버십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나이키는 Run Club, 트레이닝 클럽 등 다양한 앱을 운영하는데, 트레이닝 클럽 앱의 경우 사용자에게 매달 약 15달러 수준의 트레이닝 비디오와 운동 음악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그 결과 회원 수가 급증했다. 결과적으로 나이키는 D2C 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고객 데이터를 수집했고, 이를 기반으로 더 나은 제품을 개발해 고객에게 다시 팔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행으로 세계 의류업계가 타격을 입은 가운데서도, 2020년 하반기 나이키 온라인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6.7%로 최근 4년 내 최고치를 찍었다.| 글 / 이노핏파트너스 윤정원 대표| 정리 / 이노핏파트너스 마케팅팀| 이 글은 '신동아' 2021.7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인터뷰] S그룹 제조사 사내방송 인터뷰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지난 6월, S그룹 제조사의 사내방송팀의 요청으로이노핏파트너스의 윤정원 대표님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획 방송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 기업의 미래전략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어떻게 해야 우리 기업이 성공할 수 있을지 해외 사례를 통해 설명드렸습니다.특히 '사람 중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왜, 얼마나 중요한 지 설명 드렸는데요.S그룹 제조사가 DT 성공을 위해 필요한 부분들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였습니다.​이 인터뷰가 S그룹 제조사 임직원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강의 Preview - 고객 관점 디지털 혁신, 스노우볼 팬더밍
팬클럽 아미(ARMY)가 방탄소년단을 글로벌 No.1으로 만든 원동력이였듯,'팬덤'의 팬들이 기업을 대신해 입소문을 내고 고객을 모으고 사업을 성공시키는 방식을 소개합니다.팬은 곧 고객입니다. 그것도 기업의 상품, 서비스 또는 기업 자체를 '지지'하는 사람들이죠. ‘스노우볼 팬더밍 서클(SFC)’ 5단계 모델을 통해 고객 관점의 디지털 혁신을 가능케 하고,더 나아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만드는 방법을 확인해보세요.강의Preview  |  박찬우 이노핏파트너스 파트너교수고객 관점 디지털 혁신, 스노우볼 팬더밍
[리포트 무료 제공]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트렌드 리포트 Vol1. 기술 스택(Technology Stack)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트렌드 리포트Vol1. 사업 방향과 일치하는 기술의 축적, 기술 스택(Technology Stack)-Sony와 Microsoft의 게임 사업 비교 사례-UK Department for Work&Pensions의 DT 추진 사례-다케다 제약의 Cloud 활용 사례-기술 확장을 통한 사업 전략 사례-기술 스택을 통한 신규 사업 기회 창출 사례-Decision Making Check-List
강의 Preview - 디자인씽킹 기반 창조적 문제해결 방법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시대, 기술 혁신으로 인해 불가능했던 새로운 비즈니스들이 탄생하고 있습니다.인구구조 변화와 글로벌 경쟁심화로 기존 사업의 관성에서 벗어나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와 다차원적 소비행태가 파생하고 있습니다.그렇기 때문에 끊임없이 새롭게 변화해야만 생존할 수 있습니다.디지털 혁신은 복잡하고 정의되지 않은 문제를 제시하기 때문에 데이터 기반의 디자인씽킹을 이용해 창조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강의Preview  |  윤정원 이노핏파트너스 대표DT시대, 디자인씽킹 기반 창조적 문제해결 방법
디지털 헬스케어 전쟁, 애플·구글·MS 누가 이길까 - 윤정원의 디지털 인사이트(2021.0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전에도 헬스케어 산업은 고속 성장이 예상됐다. 고령화로 인한 수요 증가, 정보통신기술(ICT)과의 융합 확대 등이 이유였다. 최근 언택트 시대가 도래하면서 전통적인 진단과 치료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예방과 건강관리까지 아우르는 ‘디지털 헬스케어’가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글로벌 IT 기업의 새로운 먹거리, 디지털 헬스케어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글로벌 IT 기업의 최근 행보를 보면 ‘디지털 헬스케어’를 새로운 먹거리로 꼽고 있음이 뚜렷이 드러난다. 2018년 온라인 약국 업체 ‘필팩(PillPack)’을 인수한 아마존은 지난해 11월 온라인 약국 서비스 ‘아마존 파머시(Amazon Pharmacy)’를 출범했다. 소비자가 해당 시스템에 약물 복용 이력, 건강 상태, 알레르기 정보 등을 입력하고, 의사에게 받은 처방전을 전송하면 아마존이 해당 약을 구해 집으로 배송해 주는 방식이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소비자는 약국에 방문할 필요 없이 웹사이트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간편하게 약을 주문하고 배달까지 받을 수 있다. 미국에는 의사 판단에 따라 하나의 처방전으로 여러 번 약을 탈 수 있는 리필(Refill) 제도가 있다. 위장약, 고혈압치료제 같은 만성질환 치료제가 그 대상이다. 이런 환자들은 ‘아마존 파머시’를 사용할 경우 편의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아마존 파머시 메인화면 (출처 : 아마존 파머시)마이크로소프트는 4월 음성인식기술회사 ‘뉘앙스(Nuance)’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뉘앙스는 애플이 ‘시리(siri)’를 개발할 때 관련 기술을 제공한 업체다. 의료 분야에 특화된 음성 인식 기술을 가진 것으로도 유명하다. 뉘앙스의 한 소프트웨어는 의사가 환자와 구두로 상담한 내용을 인식해 자동으로 전자건강기록(EHR·Electronic Health Records)을 만들어준다. 의사가 해당 내용을 일일이 기록할 필요 없어 진료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뉘앙스를 의료 인공지능(AI) 분야의 선구자라고 평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업체를 인수해 자사 클라우스 서비스 ‘애저’ 서비스와 결합할 예정이라고 발표하면서 의료 AI 분야의 미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구글, 애플도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주요 기업으로 손꼽힌다. 구글은 2019년 11월 페이스북과 경쟁 끝에 웨어러블 기기 전문업체 ‘핏비트(Fitbit)’를 인수했다. ‘애플워치’로 유명한 애플은 보험회사와 손잡고 애플워치 데이터를 활용한 앱을 선보였다. 해당 앱은 운동 시간 확인, 수면 시간 점검, 각종 접종 알람 등 예방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착용자가 운동 계획, 건강 검진 같은 스스로 정한 목표를 달성하면 보상도 제공한다. 애플은 지난해 애플워치를 활용한 건강 구독 서비스 ‘피트니스+’를 통해 홈 트레이닝 결합 구독모델도 선보였다. 바야흐로 글로벌 빅테크 업체 간 건강 데이터 확보 경쟁이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내 휴대전화에는 의사가 산다, 원격진료 서비스코로나19 확산 이후 세계 각지에서 원격진료 서비스도 급성장하고 있다. 미국 최대 원격의료 기업 ‘텔라닥(Teladoc)’ 고객이 미국 내에만 약 7000만 명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텔라닥 앱에 기본 정보와 의료기록 등을 입력하고 본인 증상을 전송하면 보통 10분 내에 의사로부터 화상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이후 의사가 발행한 처방전은 환자가 지정한 약국으로 자동 전송된다. 해당 약국은 의약품을 고객 집까지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텔라닥이 내세우는 또 하나의 강점은 저렴한 비용이다. 미국 의료 환경은 우리나라와 많이 다르다. 상당수 미국인이 비용 부담 때문에 병원 방문을 꺼린다. 텔라닥에 따르면 자사 시스템 이용자가 부담하는 진료비는 미국에서 보험 없이 대면 진료를 받을 때 내는 비용의 절반 수준이다. 이 덕에 병원 문턱이 낮아지면서 현지에서는 ‘진짜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텔라닥 이용자의 약 80%가 첫 진료로 약을 복용한 뒤 더는 병원에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중국 원격진료 플랫폼 ‘핑안굿닥터’는 도심에 ‘1분 무인 진료소’를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업체는 약 3억 건의 온라인 의료 컨설팅 기록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에게 AI 의사의 원격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환자는 거리에 설치된 증명사진 촬영 기계처럼 생긴 부스에서 영상을 통해 진료를 받는다. 이후 부스 옆 자판기에 구비된 100여 종의 상비약 가운데 필요한 약품을 구매할 수 있다. 현장에 없는 약은 휴대폰 앱으로 주문하면 한 시간 내에 집으로 배송된다.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이 시스템을 통해 환자는 시간 제약 없이 진료와 약 처방을 받을 수 있다.(출처=핑안굿닥터 공식홈페이지)영국 소프트웨어 기업 ‘바빌론 헬스’는 환자가 앱으로 자기 증상에 대해 질문하면 AI가 기존 의학 자료를 분석해 답변하는 서비스를 개발했다.일정액의 사용료를 지불하면 전문의와 화상 통화를 하며 좀 더 깊이 있는 상담도 받을 수 있다.소프트웨어도 약이 된다, 디지털치료제(DTx)디지털 의료 분야에서 최근 각광받는 또 하나의 아이템은 ‘디지털 치료제(Digital Therapeutics, DTx)’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는 지난해 5대 핵심 키워드 중 하나로 ‘디지털치료제’를 선정했다. 디지털치료제는 질병 치료 목적으로 개발된 앱, 게임, 가상현실(VR) 등 디지털 소프트웨어를 의미한다. 외양은 소프트웨어지만 사용 목적이 질병 치료이므로 미국식품의약국(FDA) 등 국가별 규제기관의 허가를 받아야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세계 최초의 디지털치료제는 2017년 미국 ‘페어테라퓨틱스’가 만든 ‘리셋(reSET)’이다. 알코올·약물 중독 치료에 사용하는 12주 짜리 프로그램으로 중독 완화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해 FDA 승인을 받았다. 의사가 환자에게 이 앱을 처방하면 환자는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약물 사용 여부 등을 입력하고 앱을 통해 충동에 대한 대처법을 훈련한다. 페어테라퓨틱스는 2018년 마약성 진통제 중독을 치료하는 ‘리셋오(reSET-O)’, 2020년에는 불면증 치료를 위한 ‘솜리스트(SOMRYST)’ 등이 잇달아 FDA 승인을 받으면서 관련 업계 선두주자로 떠올랐다.미국 기업 ‘아킬리 인터랙티브’가 개발한 ‘인데버Rx(EndeavorRx)’는 ADHD 치료용 게임이다. 지난해 6월 FDA 허가를 받은 이 게임은 ADHD의 다양한 증상을 해결하기 위한 치료 프로그램의 ‘일부’로만 사용해야 한다고 한다.우리나라에서는 디지털치료제 개발사 ‘하이’가 만든 ‘마음정원’이 최근 국내 최초로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을 획득했다. 마음정원은 정기적으로 정신건강을 관리해야 하는 불안장애 및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만든 메신저 기반 불안장애 치료제다. 하이는 현재 베타서비스 단계인 마음정원 상용화를 위해 올해 강남세브란스 병원과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앞서 살펴본 것처럼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ICT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통적 의료기관보다 IT 기업이 발전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아마존, 애플 등을 포함한 다양한 IT 기업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치료 방식을 효율화하고 예방과 진단, 사후관리 등의 서비스까지 제공하면 디지털 헬스케어는 한층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의료 서비스 대상이던 환자와 고령인구뿐 아니라 건강한 사람까지로 수요자도 확대될 전망이다.| 글 / 이노핏파트너스 윤정원 대표| 정리 / 이노핏파트너스 마케팅팀| 이 글은 '신동아' 2021.6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빛 없는 지하철서 채소 쑥쑥 자라게 하는 디지털 농법의 힘 - 윤정원의 디지털 인사이트 (2021.05)
최근 대파 값이 폭등했다. 그 여파로 집에서 직접 대파를 길러 먹겠다는 사람이 늘었다. ‘파테크(대파+재테크)족’이라는 단어가 등장했을 정도다. 대파만이 아니다. 특정 농산물 값이 널뛰기를 할 때마다 집에서 채소를 재배하려는 수요가 늘어난다. 2018년 빛과 온도, 바람 등을 자동으로 최적화해 주는 가정용 식물재배기가 개발되면서 집에서 채소 키우기가 훨씬 간편해졌다. 요즘은 인공지능(AI) 식물재배기 시장규모도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는 추세다.산업 측면에서는 전통 농업에 기술을 접목한 애그테크(Ag Tech·농업+기술)가 급성장하고 있다. 현대 농업은 기후변화뿐 아니라 농가소득 정체, 곡물자급률 하락,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여러 어려움에 처해 있다. 이 문제를 극복하고자 생산, 유통, 소비 등 농업 전 과정에 첨단기술(AI, 빅데이터, 무인드론, 로봇 등)을 도입하는 이른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다.​햇빛 없는 지하철에서 채소가 쑥쑥 자라는 이유서울지하철 2호선 충정로·을지로3가역, 5호선 답십리역, 7호선 상도역·천왕역 등을 이용하는 시민이라면 한 번쯤 역사에서 푸른 식물이 자라는 모습을 봤을 것이다. ‘메트로팜’이라고 하는 이 ‘농장’에서는 연중 24시간 채소가 재배된다. 햇빛도 흙도 없는 지하철역 유휴 공간에 실내 농장을 조성한 기업은 ‘팜에이트(Farm8)’다.서울지하철 7호선 상도역에 있는 실내수직농장 ‘메트로팜’. [홍태식]팜에이트는 식물이 자라나는 데 필요한 환경 요소(빛,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양분 등)를 인공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밀폐형 재배 시스템을 구축해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없는 환경에서 식물을 안정적으로 계획 생산한다. 팜에이트가 지하철역에 만든 메트로팜은 선반을 수직으로 층층이 쌓아 올려 식물을 재배하는 실내 수직 농장이다. 최근 세계적 관심이 큰 농업 기술 중 하나다. 메트로팜에서는 주로 엽채류(이자트릭스, 버터헤드 등)와 허브류(바질, 루콜라 등)를 재배한다. 모두 샐러드나 쌈에 활용되는 유럽 품종 작물이다. 우리 농가에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유럽 품종을 도입했다고 한다. 팜에이트가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채소 생육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메트로팜 생산성은 농지에 비해 약 40배 높다. 파종에서 수확까지 80~90일 걸리는 양상추는 40여 일 만에 다 자란다.​​디지털 시대, AI가 돼지 기른다!돼지고기는 농축산품 가운데 내수 소비가 가장 많은 품목이다. 반면 국내 양돈업 생산성은 선진국에 비해 낮다. 한국축산데이터의 가축 헬스케어 솔루션 ‘팜스플랜’은 농장 내 폐쇄회로(CC) TV를 통해 가축 체중과 이상행동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농장주에게 알려준다. 인력을 들이지 않고도 가축 관리가 가능해진 것이다.출처 : 팜스플랜가축 혈액 데이터를 주기적으로 분석하는 등 첨단기술로 질병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농장 유지·관리에 AI, 빅데이터, 생명공학 등을 활용하는 팜스플랜에 가입한 돼지농장의 가축 폐사율은 5%대다. 국내 평균 돼지 폐사율(약 12%)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형 농장에서는 폐사한 돼지를 사람이 발견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반면 CCTV가 즉각적으로 문제를 인식해 농장주에게 알려주면 집단 폐사로 이어지기 전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또 돼지농장에 첨단기술을 도입하면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을 줄일 수 있다. 실제로 팜스플랜 가입 농장은 항생제 사용량을 최대 80% 줄였다고 한다. 팜스플랜은 향후 이 서비스를 소, 닭 농장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잘 익은 과일만 골라서 따주는 수확 로봇최근 애그테크 분야에서 연구가 가장 집중되는 분야는 농작물 수확로봇 개발이다. 세계 각국에서 농업인구가 감소하는 데다 개발도상국 경제발전과 선진국의 이민 규제로 단기 노동자 유입마저 힘들어지면서 인건비 부담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벨기에 기업 옥티니온이 만든 수확로봇 ‘루비온(Rubion)’은 딸기를 하루에 360kg 수확한다. 사람의 하루 평균 수확량 50kg의 7배가 넘는 양이다. 딸기처럼 부드러운 과일을 로봇이 수확하는 건 그동안 까다로운 과제로 여겨졌다. 과일이 익었는지 확인한 후 으깨지지 않게 따내는 게 굉장히 어렵기 때문이다.벨기에 기업 옥티니온이 만든 딸기 수확로봇 ‘루비온’이 농장에서 잘 익은 딸기를 골라 따고 있다. 출처 :옥티니온루비온은 딸기에서 반사된 빛을 감지해 얼마나 익었는지 판별하고 잘 익은 딸기만 골라서 따는 기술을 갖고 있다. 잘 익은 딸기를 따낸 다음 크기와 무게에 따라 분류할 수도 있다.영국 케임브리지대가 개발한 양상추 수확로봇 ‘베지봇(Vegebot)’도 잘 익은 양상추만 골라 잘라낸다. AI에 다양한 양상추 사진을 학습시켜 양상추가 익었을 때 보이는 특징을 파악하도록 한 결과다. 양상추는 지면에 붙은 채 자라는 데다 잎이 말려 있어 기계 수확이 어려운 작물로 손꼽혔다. 베지봇은 첨단 절단 시스템을 장착해 이 난관도 극복했다. 케임브리지대는 이 기술을 이용해 다른 작물을 수확하는 로봇도 개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최근 농촌은 인구 감소와 급속한 고령화를 겪고 있다. 전통적 형태의 노동집약적 농업은 한계에 이른 상태다. 이를 극복할 방법으로 농촌진흥청은 2030년까지 드론과 로봇이 씨를 뿌리고 농약을 치고 나아가 열매까지 수확하는 농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농업이 구현되면 농민은 스마트폰으로 집 안에서 농지 토양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애플리케이션에 ‘밭에 물 뿌릴 시간’을 입력해 자동으로 땅을 촉촉하게 만들 수도 있다. 드론이 작물 병충해 상태를 파악하고 알아서 농약을 살포하게 만드는 것도 가능해진다.​드론이 토양 점검, 농약 살포하는 시대미국 농기계 제조사 ‘존디어(John Deere)’의 협력업체인 ‘타라니스(Taranis)’는 AI를 활용한 농업 정보 플랫폼 기업이다. 이 회사는 최첨단 드론 기술을 이용해 농업 종사자가 정보에 근거를 둔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예를 들어 60m 상공에서도 잎에 기생하는 곤충을 식별할 수 있는 고화질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으로 농지를 모니터링한 뒤 AI 및 자동화 솔루션을 활용해 작물병과 해충 손상 등을 미리 감지해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다.2019년 7월 부산 강서구의 논에서 드론을 활용한 벼 병해충 방제 시연이 진행되고 있다. 출처 :박경모 동아일보 기자우리나라에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메타로보틱스가 공동 개발한 ‘방제드론용 지능형 작업관리 시스템’이 있다. 이 시스템은 기존 드론 방제작업의 문제점을 개선했다. 과거에는 드론 운용 자격증을 보유한 조종사가 경작지 상황을 눈으로 관찰하며 약제를 살포하다 보니 방제가 중복되거나 누락되는 구간이 발생하곤 했다. 장애물로 인한 충돌 또는 추락 사고 위험도 컸다.‘방제드론용 지능형 작업관리 시스템’은 다르다. 온라인 위성지도에서 농경지를 선택한 뒤 방제 구획으로 지정하면 드론이 스스로 최적 비행경로를 설정할 수 있다. 약제 살포도 자율주행처럼 자동적으로 이뤄진다. 약제를 고르게 분사할 수 있는 셈이다. 농민, 드론조종사, 드론제조사 등이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데이터를 공유하고, 방제 진행 상태를 스마트폰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글 / 이노핏파트너스 윤정원 대표| 정리 / 이노핏파트너스 마케팅팀| 이 글은 '신동아' 2021.5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서울기업 디지털 리더십 과정 안내 (서울산업진흥원 X 이노핏파트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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