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코로나가 불붙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임직원 교육 서둘러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DT의 실행 방향성에 대해 이노핏파트너스 윤정원 대표님의 인터뷰가 주간조선에 실렸습니다.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 언택트(비접촉, 비대면 소비) 등이 늘면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 변혁, 이하 DT)실행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시급해졌죠.인터뷰를 통해 DT를 왜, 무엇을, 어떻게 실행해야 하는지에 대해 확인해보세요![주간조선 2602호, 2020.04.06~12]대개 불황기에 기업들이 현금 확보와 비용 절감에 나서면서 가장 먼저 줄이는 것이 '홍보비'와 '교육비' 등인데, 평범한 위기 때와 달리 '재택근무' '언택트(비접촉·비대면) 소비' 등이 늘면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필요성을 오히려 더 늘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실제로 코로나19로 인한 불황에도 언택트 소비가 급증하면서 '쿠팡' 같은 온라인몰은 오히려 주문이 폭증하고 있다.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거치면서 중국에서 '알리바바', '징둥'과 같은 신흥 IT기업이 출현했던 것과 유사한 상황이다. 윤 대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14개 기업들과의 미팅이 줄줄이 취소됐지만, 7개 기업은 마스크를 쓰고 상담을 강행할 정도로 디지털 변혁을 주제로 한 임직원 교육·컨설팅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고 한다.윤 대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단순히 몇몇 프로그램을 바꾼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노핏파트너스는 현재 국내 유명 대학의 교수진, 연구기관, 전문가 등 42명과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임직원 대상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교육 참여를 극대화하는 것도 이노핏파트너스의 특징이다. 윤정원 대표는 "과거에 임직원 교육을 하면, 경영혁신 사례로 미국 '구글'의 사례만 발표하다가 끝나는 경우도 많았다"고 지적했다. 각 기업이 처한 상황과 인력 여건, 경영 환경이 전혀 다른 상황에서 구글의 사례는 현실감이 있을 리가 만무했다. 이에 이노핏파트너스는 교육 최종 보고서도 임직원들이 직접 작성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업(業)에 대한 이해도가 내부인들만큼 깊지 않은 제3의 기관에서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하면, 뜬구름 잡는 소리만 하다가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업에 대한 이해도가 누구보다 높은 임직원들이 직접 문제 해결에 관한 보고서를 내놓으면, 이를 보고받는 CEO들의 만족도가 훨씬 더 높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CEO 레벨까지 직접 올라간 보고서도 109개에 달한다"며 "근사하지 않을지 몰라도 우리 기업이 우리 기업다운 답을 내는 것이 정답"이라고 했다.윤 대표는 "불황에도 임직원들을 해고하기 쉽지 않은 국내 환경에서 임직원들의 디지털 변혁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업의 존립 위기에서 디지털 변혁 필요성을 절박하게 느끼는 CEO들과 달리, 임직원들 사이에서는 디지털 변혁에 대한 막연한 저항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윤 대표는 "디지털 변혁에 대해 '모르니까'라는 것과 '내 자리가 없어질 것'이란 불안감이 합쳐져서 만들어낸 현상"이라고 지적했다.기사 전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