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매일경제 비즈타임즈 2면에 실린 이노핏파트너스 윤정원 대표님의 인터뷰!
코로나 이후 혁신을 고민하는 많은 기업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인터뷰였길 바랍니다.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0/06/597156/
코로나 이후 혁신은 생존문제 조직 재정비에 머물러선 안돼…
부서 이기주의 허문 `네트워킹`과 `완벽보다 속도` 중요성 인식, 그리고 내·외부 인재확보 매우 중요해…
디지털 역량 진단 DT-Q™ 솔루션 기업들 호평…
"엄청나게 돈을 투자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혁신)이 아니라 기업들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 있는 디지털 혁신을 돕고 싶습니다."
윤정원 이노핏파트너스 대표는 매일경제 비즈타임스와 최근 인터뷰를 하고 "지금의 코로나19 환경에서 완전한 원격 업무와 비즈니스는 아니더라도, 부분적인 업무라도 의무화해 현재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디지털 프로세스를 개발하고 새로운 기술을 사용해 디지털 혁신을 시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표는 이어 "이제 디지털 혁신은 단순히 유행어가 아니며, 지금 격동의 시기에는 기업들에 '생존'의 문제"라며 "특히 중소기업은 초기에 디지털 프로세스와 툴을 채택해 디지털 시스템에 적응하고 위기 상황에 관계없이 비즈니스의 연속성과 성장에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혁신은 공장 자동화나 단순하게 기술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게 윤 대표의 생각이다. 윤 대표는 "아침마다 디지털 혁신과 관련해서 정의한 내용을 검색하면 수십 개가 올라오는데 각기 다른 이야기를 해서 체계를 잡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왔다"며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혁신을 디지타이제이션, 디지털라이제이션과 혼용해 사용하고 이해하고 있는데, 디지타이제이션은 아날로그 정보를 디지털 정보로 바꾸는 것이고 디지털라이제이션은 디지털 기술들과 정보를 이용해 비즈니스 운영 방식을 바꾸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인 개념의 디지털 혁신은 비즈니스 프로세스뿐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 상호작용, 고객 주도 등 전반적인 변혁"이라며 "이노핏파트너스가 생각하는 디지털 혁신은 디지털 기술을 통해 우리 기업의 상품, 서비스, 프로세스를 바꿔 성과를 창출하고 기술이 가져다주는 기회로 신사업을 개발하는 지속적인 프로세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기업들은 어떻게 디지털 혁신을 해야 할까. "모든 기업이 아마존처럼 디지털 혁신을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윤 대표의 주장이다. 각 기업의 상황에 맞춘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그는 "물론 상품과 업무 프로세스를 철저하게 '고객 요구'에 맞춰 디지털 혁신에 성공한 기업이 있다"면서도 "스타트업 전략 혹은 성공한 회사들의 전략을 모방하기보다 기업이 자신이 처한 상황과 강점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디지털 혁신에 있어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재가 모든 것"이라며 "내부 인재를 육성하고 끊임없이 인재를 찾아야 하며 최고경영자(CEO)가 채용을 인사 부서에만 맡겨둬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지털 혁신은 단순한 조직 재정비가 아니라 직원들에게 새로운 사고방식을 심어주는 것"이라며 "'부서 이기주의보다 네트워크, 완벽보다 속도, 고객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서 배우는 것'이라는 의식을 직원들이 갖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으로 고객들이 쇼핑을 하고 각종 서비스가 제공되는 만큼 디지털화가 더욱 가속화되면서 데이터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윤 대표는 내다봤다. 윤 대표는 "기업들이 디지털 혁신을 통해 나름대로의 플랫폼을 구축해 고객의 데이터를 모으지 않으면 결국 데이터를 가진 기업에 먹히는 세상이 될 것"이라며 "기업들은 자신들만의 고유한 데이터를 축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를 축적할 뿐 아니라 교육을 통해 임직원들이 다른 팀과도 자기 팀의 데이터를 공유하고 데이터를 융합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마인드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여 년간 윤 대표는 비즈니스 현장에서 경영인들의 고민을 해결하고 기업 교육을 설계하는 혁신 전문가로서 활약해왔다.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 교육전략 컨설턴트, 인티저그룹 경영 컨설턴트, IGM세계경영연구원 교육 사업 본부장 등을 거쳐 한양대학교 경영교육원 FIT센터장으로 활약하면서 지난해 3월 이노핏파트너스를 창업했다.
윤 대표는 "디지털 시대에 기업들이 조직의 역량을 키워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교육을 실시하면서 컨설팅도 하는 기관을 만들기 위해 이노핏파트너스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노핏파트너스가 개발한 디지털 역량 진단 솔루션인 'DT-Q'는 기업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DT-Q는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 조직·개인의 디지털 역량을 진단하고, 그 결과를 기반으로 교육 및 현업 문제 해결 프로세스를 연결하도록 하는 형태다.
특히 코로나19를 계기로 윤 대표는 이노핏파트너스의 운영 방식을 기존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도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오프라인 중심으로 교육과 컨설팅이 이뤄졌지만 이에 대한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다. 윤 대표는 "비대면으로도 이노핏파트너스만의 노하우를 담아내 그동안의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다면 생산성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플랫폼을 구축해 데이터를 축적하게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 매일경제 서동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