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노핏파트너스의 노하우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산업별’ 핵심 지식과 트렌드를 큐레이션한 지식혜택
[구독경제] 일상생활 전반으로 확대된 별의별 구독경제 서비스

오래전에는 신문이나 잡지가 대표적이었던 구독경제 서비스가 현재는 일상의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이 가능해졌습니다. 구독경제(Subscription Economy)란 신문이나 잡지를 구독하는 것처럼 일정 기간 구독료를 지불하고 상품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경제활동을 말합니다.

소비자리서치 전문 연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20세 이상 스마트폰 이용자 4,5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동통신 기획조사’에 따르면, 상품을 정기적으로 배송 받는 '유료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5명 중 3명꼴인 57%에 달했습니다. 이번 조사 대상 상품서비스는 콘텐츠, 생활편의, 식품, 뷰티패션, 자동차, 예술취미, 키즈육아 등 7개 분야 24개 품목으로 나눴으며, 이용자 1인당 2.2개 품목의 서비스를 구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독형 서비스의 대표 주자는 ‘넷플릭스’입니다. 넷플릭스는 평생 봐도 다 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수십만 개의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 양질의 인기 콘텐츠를 월 2만원 정도에 무제한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매우 매력적입니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대표적 문서 편집 프로그램인 ‘MS오피스’를 이제 패키지 제품이 아닌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하면서 매월 일정 구독료를 받는 서비스로 재편했습니다. 한 번 구입하면 평생 쓸 수 있는 문서 편집 프로그램 특성상 추가 수익을 내기 어려워진 MS가 패키지 판매 서비스를 구독 서비스로 전환하면서 기존 고객만 유지해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구조로 개편하는 묘수를 낸 것이죠. 

이번 베네핏 레터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수익모델의 묘수가 되면서 소비자에게는 적은 비용으로 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구독경제 서비스’에 대한 것입니다. 전통적인 구독경제 주자였던 신문과 잡지, 그리고 현재 대표적인 구독경제로 잘 알려진 영화, 정보, 게임, 오디오북 등과 같은 콘텐츠 구독 경제 외에 디지털 기술혁신 이후에 우리의 일상생활 전반에 확대된 다양한 구독경제 서비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차량대여  #차량관리구독  #고객이탈방지

[자동차] ‘고객 편의성’ 강조한 자동차 구독 서비스 




자동차 옵션도 구독 시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구독경제’에 눈을 떴습니다. 주기별로 원하는 차종을 골라 운행해 볼 수도 있고, 차내 옵션 등 일부 기능을 구독으로 제공하기도 합니다. 차량 관리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조사도 등장했습니다. 
완성차 업체들은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이 가능해질 뿐 아니라 일단 고객이 구독 서비스에 발을 들이면 고객 이탈 방지에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구독 서비스 개발에 매우 적극적인 상황입니다.


테슬라, 자동차에 가장 먼저 구독 서비스 적용

자동차에 가장 먼저 구독 경제를 적용한 테슬라는 소프트웨어 구독 방식입니다. 종전에는 자동차를 구입할 때 추가 비용을 내고 옵션으로 선택했던 기능들을 연 단위나 월 단위로 구독할 수 있게 하는 방식입니다.
테슬라는 지난해부터 옵션 구매 시 선불로 1만 2,000달러를 지불해야 하는 자율주행 기능 ‘FSD(Full Self Driving)’를 월 199달러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소프트웨어 기술을 구독형으로 이용하면 향후 신기술이나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때 자동으로 업그레이드가 이뤄지며 최신 기술은 업데이트 받아 쓸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합니다. 


현대차, ‘현대셀렉션’과 ‘블루링크’서비스 등을 구독 형태로 운영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 셀렉션, 기아 플렉스, 제네시스 스펙트럼 등의 구독 서비스를 운영 중입니다. 겉으로 봐서는 기존의 장기렌트와 방식이 비슷해 보이지만 세부적인 내용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현대셀렉션’은 월 구독료로 최대 14개 차종 중 원하는 차를 골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월 구독료에는 보험, 정비, 자동차세가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장기렌트 서비스와 달리 약정기간, 선납금, 위약금이 없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자동차 외에 킥보드, 택시, 주차 등 다양한 모빌리티 연계 서비스도 함께 이용이 가능합니다. 지난 2020년 4월 런칭 후 가입자 1만 3,000명을 돌파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커넥티드카 서비스 '블루링크' (출처 : 현대자동차)



‘블루링크’서비스는 원격제어, 차량 관리, 길 안내, 음악 스트리밍 등을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차내 에어컨 및 히터를 틀거나 문을 잠그는 등의 원격제어를 할 수 있고 갑작스러운 사고 시 SOS 버튼만 누르면 사고 처리 및 구난 지원이 가능합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차 ‘후륜 조향 기능’을 구독 형태로 제공

메르세데스 벤츠는 전기차 EQS의 옵션인 ‘후륜 조향 기능’을 일부 유럽 국가에서 구독 형태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연간 약 70만 원의 구독료를 내고 후륜 조향 기능을 구독하면 4.5도까지만 꺾을 수 있는 뒷바퀴를 10도까지 꺾을 수 있게 됨에 따라 주차나 유턴을 할 때 회전 반경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많은 소비자들이 구독을 선택하자 벤츠 측은 다른 국가에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만의영양제  #1:1약사상담  #배송서비스

[영양제]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에 따른 맞춤형 영양제 구독자 증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개인 맞춤형 영양제 구독 서비스’ 증가

최근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은 점점 커지고 세상에 영양제는 너무 많습니다. 도대체 어떤 영양제를 얼마나 먹어야 할지 고민인 사람들을 위해 '맞춤형 영양제 구독 서비스'(필리, 마이퍼즐, 핏타민 등)가 등장했습니다. 약 3~5분 소요되는 생활 습관 설문조사에 응답하면 나에게 적합한 건강 목표와 영양제를 추천받을 수 있습니다. 한 달 치 복용량만 포장해서 집까지 배달해주니 남길 걱정도 없습니다.



1:1 약사 상담 제공하는 ‘핏타민’ 구독자 런칭 9개월 만에 18만 명 돌파!

지난해 10월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빅썸이 개인별 맞춤 영양제 팩 서비스 ‘핏타민(Fitamin)’을 공식 런칭한 후 9개월 만에 사용자 18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핏타민은 기존 건강기능식품의 불편함과 중복섭취 관련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4,000여 편의 SCI급 논문을 기반으로 설계한 알고리즘이 탑재된 설문으로 건강 습관을 파악한 후, 1:1 전문 약사 상담을 진행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100만 가지 이상의 영양제 조합 중 가장 이상적인 조합을 추천, 최적의 개인별 맞춤 하루 1팩 건강기능식품을 설계해줍니다. 맞춤 영양제 팩은 불필요한 성분을 제외하고 영양성분 및 약물의 상호작용을 고려해 제품을 제공하기 때문에 건강기능식품의 오남용을 줄이고 안전한 섭취를 도울 수 있습니다.



맞춤영양제 서비스 핏타민 (출처 : FT Sports / Noblesse)



#위기를기회로  #무제한이모티콘  #자동추천기능

[이모티콘] 무제한 이모티콘으로 사업구조 재편



카카오톡, 해마다 이모티콘 구매자 현저히 감소

카카오톡 이모티콘 누적 구매자는 2017년 1,700만 명에서 2019년 2,100만 명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연간 구매자 수로 나눠 보면 2016년 400만 명에 달했던 이모티콘 구매자는 2019년 100만 명으로 확연히 줄어들었는데요. 사용 자체는 늘었지만 이미 구입할 사람들은 다 구입하고, 새롭게 이를 사는 사람들이 확연히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살 사람은 이미 다 구입한 이모티콘, 새로운 수입 창출의 묘수는 바로 ‘구독 서비스’!

카카오는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월정액으로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구독 서비스 ‘이모티콘 플러스’를 지난 2021년 초에 출시했습니다. 이모티콘 플러스 구독자는 약 15만 개 이상의 이모트(메시지 단위의 개별 이모티콘)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이모티콘을 최대 5개까지 종류를 바꿔가며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기존 이모티콘 대부분 구독 상품에 포함되어 있으며 앞으로 신규 입점하는 이모티콘도 추가할 예정입니다. 


카카오 이모티콘 플러스 - 메시지를 톡에 입력하면 자동으로 이모티콘을 추천한다. (출처 : 카카오톡)


대화나 상황 분석을 통해 이모티콘을 자동으로 추천하는 기능까지 제공!

이모티콘 플러스는 대화나 상황을 분석해서 적합한 이모티콘을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안녕’이라고 말하면 손을 흔드는 이모티콘을 추천하고, 점심 무렵이면 점심 식사와 관련한 상황별 이모티콘이 쭉 뜨는 방식입니다.

한편, 상황·감정별 키워드로 이모티콘이 정리돼 있어 대화에 알맞게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적은 비용으로 이모티콘을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컸고, 카카오 입장에서도 줄어드는 신규 구매자 수로 인한 수익 감소를 구독형 서비스를 통해 해결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노릴 수 있었습니다.



#중소기업기술보안  #OT보안서비스  #보안효율화

[보안] 맞춤 구독 서비스로 초기비용 부담 낮추고 보안 효과 올리고!



기술 보호 역량 취약한 중소기업, 기술 유출 막는 보안 시스템 절실

지난해 12월 정부가 기업의 기술 보호 지원을 위해 제 3차 지원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중소기업 기술 보호 역량은 대기업의 70%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술 유출의 경로는 내부 직원에 의한 유출이 45.7%로 가장 많고 해킹 등에 의한 외부 침입이 17.1%로 물리적 보안과 내부 정보보안이 동시에 필요한 상황입니다.


에스원, 초기비용 부담을 없앤 중소기업 맞춤형 보안 구독 서비스 제공

에스원은 기업의 기술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보안시스템의 초기비용 부담을 없앤 중소기업 맞춤형 구독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에스원의 물리 보안시스템의 경비 기능을 작동하면 사내에 있는 PC가 자동으로 꺼지도록 시스템을 연동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외부에서 PC 화면을 잠그거나 끌 수 있도록 제어가 가능합니다. 외부 공격뿐 아니라 감시가 소홀한 심야 시간대에 내부 임직원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기술 유출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보안문서 출력도 에스원의 보안시스템을 통해 허가된 PC에서만 가능하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문서를 출력한 PC 이력을 서버에 기록하게 함으로써 출력물로 인한 기술 유출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원증으로 물리보안 시스템의 경비를 해제할 경우 출입 이력이 남게 되고 정보보안 솔루션을 통해서는 PC를 켜거나 끈 이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LG CNS, 구독형 OT 보안 서비스 ‘시큐엑스퍼(SecuXper)’ 서비스 제공

LG CNS는 지난해 OT 보안 사업 브랜드 ‘시큐엑스퍼(SecuXper)’를 런칭했습니다. OT는 ‘제조 운영 기술’로 스마트팩토리, 발전소, 댐과 같은 대규모 시설물을 AI, 빅데이터 등 IT 기술로 운영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OT 시스템이 폐쇄망에서 벗어나 외부 네트워크와 연결되는 빈도가 늘어나면서 OT 보안 중요성도 커졌습니다.

기존에는 OT 보안을 위해서 고객이 최소 수십억 원 이상의 솔루션 구축 비용을 일괄 지불하고, 별도의 관리 계약을 맺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시큐엑스퍼’ 보안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객은 구축비와 유지보수비를 월 단위, 혹은 연 단위 구독료로 분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객은 양질의 OT 보안 서비스를 초기비용 부담 없이 제공받고, 다른 사업에 투입할 재원도 추가확보가 가능해졌습니다.

LG CNS의 OT 보안 서비스는 컨설팅, 취약점 진단, 솔루션 구축, 실시간 모니터링까지 모든 단계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생산 일정을 관리하는 IT시스템과 정해진 규칙에 따라 설비를 제어하는 장치인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도 보호합니다.






| 큐레이터 / 이노핏파트너스 이혜숙 전문교수
| 글 정리 / 이노핏파트너스 마케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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