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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 정용진 부회장도 다녀온 유통 전시회 NRF 한 눈에 보기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이 지난 1월 유통기업의 혁신 사례를 배우기 위해 미국 출장을 다녀왔다고 합니다. 정 부회장이 다녀간 그곳은 어디일까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인스타그램 NRF(사진=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바로 세계 최대 유통 전시회인 NRF(National Retail Federation, 전미소매업협회)입니다. NRF는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유통 전시회로 100여개 국가에서 800개의 업체, 3만 8000명의 참가자가 모여 유통 업계 트렌드와 기술혁신, 전략들을 공유하는 행사인데요. 물론 유통기업 뿐만 아니라 레스토랑, 식료품점 브랜드, IT기술기업들도 참가해요.

이번 NRF 2020의 키노트 스피커는 마이크로소프트 CEO인 사티아 나델라가 맡았습니다. 그는 유통 업계에서의 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요. 유통 업계는 시간당 약 40테라 바이트의 데이터가 생성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 이순간도 엄청난 데이터가 쌓이고 있는 셈이죠. 데이터를 활용하여 고객 만족도 10% 향상과 구매전환율 15%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하네요.

이번 NRF 2020 주요 트렌드는 고객 경험, 옴니 채널, 데이터인데요, NRF 2020에서 가장 핫한 부스들을 골라 정리해보았습니다.

* 서비스나 기업 등 상세 내용을 보실 수 있도록 글 중간 중간에 링크를 걸어두었습니다. 참고해주세요!


#1. 고객을 응대하는 점원이 없는 매장, 그런데 고객 별로 맞춤화가 가능하다고?

미국 아마존이 운영하는 캐셔가 없는 무인 슈퍼마켓, 아마존 고(Amazon Go) 들어본 적 있나요?

AWM Smart Shelf는 아마존 고와 같이 무인셀프 서비스 매장을 위한 기술 시스템을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아마존 고와 매우 비슷하지만, 반전이 있어요. 고객의 구매목록 데이터뿐만 아니라 실제 구매하지 않았지만 마트에서 어떤 물건을 만져보고 내려놓는지도 모두 데이터로 축적합니다. 이 데이터를 활용하여 온라인 쇼핑처럼 개인화(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고객이 계란 한판을 들었다 다시 놓았다고 해 봅시다. 이 점포는 이 시스템을 활용해 다음에 고객이 매장에 다시 와서 계란을 발견했을 때 할인 가격을 제안할 수 있는 거죠. 온라인에서 내가 클릭해본 상품을 사게끔 계속 유도하는 것처럼요.

(아마존 고는 한발짝 더 나아갔네요! 핸드페이 단말기를 개발 중이래요. 손바닥으로 결제라니!)

#2. 도난방지용 텍은 계산원만 제거할 수 있다? 소비자가 직접 한다면 쇼핑 속도가 더 빨라지지 않을까?

Rapitag 도난방지 기술(출처=ixtenso.com)

도난 방지 장치는 매장에서 옷 또는 물건을 훔쳐가지 못하도록 제품에 매달아 놓는 장치입니다. 계산을 완료했지만 도난 방지 장치를 제거하지 않은 직원 탓에 삐-삐- 경고음을 울리는 경험을 해 보신 분도 계실 텐데요.

Rapitag는 도난 방지 장치를 고객이 직접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매장에서 마음에 드는 옷을 발견했나요? 피팅까지 해봤는데 다시 옷을 벗기 번거롭나요? Rapitag의 기술을 활용하여 모바일로 구매할 옷의 태그를 스캔하고 지불하세요. 결제가 완료되는 즉시 제품에서 도난 방지 장치가 분리됩니다. 이제 더 이상 옷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설 필요가 없어요 (영상)

#3. 마음껏 착용해보세요. 수만번을 착용해도 흠집 나지 않아요.



온라인 쇼핑은 직접 보거나 만져볼 수 없어서 후기를 보고 결정하는 경우가 참 많죠. 워너바이(Wannaby)는 소비자가 쇼핑하기 전에 신발, 보석류, 의류 등 증강 현실을 기반으로 착용해볼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해요.

마음에 드는 신발을 선택한 후 카메라를 통해 자신의 발을 비추면 제품 이미지가 발에 씌워지는데, 마치 신발을 신은 듯한 모습으로 꽤 작동이 잘된다고 해요. 착용해본 제품의 구매로도 당연히 연결되어 있고요. 구찌는 이미 작년에 이들과 협업하여 스니커즈를 신어보는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했답니다.

#4. 하늘을 나는 드론이 매장 안을 누비며 스마트한 재고 관리를!

상품 재고를 추적하는 드론을 개발한 펜사(Pensa), 지상로봇에 비해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매장의 선반(진열대)을 스캔하는 이 드론은 끊임없이 변하는 매장 재고에 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합니다. 관리자는 품절된 제품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고, 잘못 놓여진 제품 체크도 가능하죠! 이렇게 쌓인 데이터를 통해 고객의 행동과 제품 추세에 대한 인사이트도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5. 셀프 계산대를 넘어 똑똑한 스마트 카트

Caper 스마트 카트 터치 스크린(스마트 카트의 터치 스크린 실제 모습/ 출처=Sobeys)

Caper라는 회사가 개발한 스마트 카트는 고객이 카트에 물건을 넣으면 제품을 스캔하고, 무게를 잽니다. 카트에 달린 터치스크린을 통해 리스트와 총액을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쇼핑을 마치면 결제까지 가능해서 계산대 줄을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나중에는 매장 내 모든 식품을 검색하거나 쇼핑 리스트를 작성하고, 레시피에 맞는 제품 추천 등으로 발전할 예정이라네요!

현재 캐나다의 소베이(Sobeys)에서 시범으로 도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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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핏레터는 두번째, 네번째 금요일에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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