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분야 혁신은 속도가 더딘 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살고 있는 모든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ICT기반 디지털 혁신은 민간 산업부문을 넘어 공공부문에서도 활발하게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공공서비스 창출을 지원하는 “국가디지털 전환 사업”을 추진해 왔는데요.
이에 따라 민원서비스 뿐 아니라 의료, 교통, 보안, 안전 등 다양한 분야의 공공서비스에 디지털 혁신이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진행중인 공공서비스의 디지털 혁신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면 영화 속에서만 가능했던 많은 일들이 현실화된 세상에서 살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어떤 일들이 진행되고 있는지 살펴볼까요?
*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도록 글 중간 중간에 링크를 걸어두었습니다. 참고해주세요!
#1. [AI 민원 서비스] 수어도 음성도 척척 알아듣는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AI 민원서비스
대전시에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민원안내 시스템이 구축됩니다. “스마트 미러”로 불리우는 거울 형태의 키오스크(KIOSK)를 통해 교통, 관광, 행사, 여권 등 민원안내 정보를 장애 유형에 맞춰 제공하는 시스템입니다. 시각장애인의 경우 음성으로, 청각장애인의 경우 수어로 민원정보를 문의하면 각각 음성 또는 3차원(3D) 수어 영상으로 정보를 제공한다고 하네요, 또한 휠체어 사용자의 경우에는 그에 맞춰 화면 높이가 자동으로 조절되고, 메뉴를 직접 터치하는 방식이라 장애 유형에 구애없이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또한, 안산도시공사에서는 각종 민원서비스를 인공지능(AI) 로봇인 ‘챗봇’이 도맡아 처리하는 ‘AI챗봇 서비스’를 비롯해서 ‘민원방문 제로’, ‘온라인 체육관’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비대면 민원서비스를 7월 31일부터 24시간 연중무휴로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해요. 자세히 보실까요?
중국 하이난성에서는 각급 행정기관과 경찰서, 은행, 약국, 주민센터 등 350곳에 'AI공공 행정 서비스 단말기'를 설치하고 얼굴인식에 기반한 공공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AI 기술을 적용한 단말기가 이용자의 얼굴을 스캔해서 신원을 확인하고, 각종 증명서 발급, 범칙금 납부, 대부금 액수 조회 등 150여개 행정 업무를 처리해 준다고 합니다.
#2. [AI 노인 케어] 어르신들의 약도 챙겨 드리고 말친구도 되어주는 돌봄 로봇!
인구고령화에 따른 노인인구 증가는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죠. 특히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 속도를 보이고 있어 65세 이상 인구가 2067년에는 46.6%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합니다. 노인인구가 늘어나면 만성질환자, 독거노인 증가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이에 대응한 노인 돌봄 서비스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AI로봇이 홀로 계신 어르신들께 돌봄 기본서비스 등을 제공하여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할 계획입니다.
김포시는 100세 시대를 맞아 독거노인이나 노약자의 외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개발된 AI돌봄 로봇 ‘다솜이’를 활용하여 복지 사각지대 문제를 해소할 계획입니다. ‘다솜이’는 독거노인의 식사, 복약, 운동 알림, 안부 확인 등 일상생활 지원 및 낙상과 같은 위험예방 서비스는 물론 음성명령으로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주고, 노인에게 먼저 말을 걸기도 하며 ‘다솜이’를 쓰는 이용자 중 성격이나 환경이 비슷한 친구를 찾아 원격으로 대화를 하게 해주기도 한다고 합니다.
#3. [클라우드 기반 AI 의료] AI가 의료 진단도 하고, 질병예측과 경고까지?
‘AI 영상분석 서비스’가 최초로 국내에 도입된 것은 2019년 9월, 은평구 보건소입니다. ‘AI 영상분석 서비스’는 AI에 의해 X-Ray 영상을 97%의 정확도로 분석하여 진단을 보조할 수 있는 첨단 의료시스템으로 식약청 인증을 획득했다고 합니다. 통상 24시간 걸리던 영상 판독을 단 20초만에 끝낼 수 있어 보건소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신속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클라우드로 제공되기 때문에 의료시설이 낙후한 지역에서도 동일한 품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어서 지역간 공공의료 불균형 해소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한편 AI는 소셜미디어 데이터를 수집, 종합하여 ‘전염병 예측’을 통해 감염원의 확인, 사전 및 사후 대응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SAS는 최근 중국에서 AI기반 데이터 분석 플랫폼 “SAS 바이야”, “SAS 비주얼 애널리스트” 솔루션을 이용해 중국 내 지역별 코로나19를 모니터링 하고 경고하는 분석 플랫폼을 실행 중인데요, 이 플랫폼은 환자 상세정보, 이동경로, 확산추세 통계, 예상 확진자 수까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코로나19로 홍역을 앓고 있는 요즘, SK텔레콤에서는 코로나 대응을 돕기 위해 자가격리 및 능동감시 대상자들을 모니터링하는 “AI 시스템 NUGU 케어 콜”을 구축했다고 합니다. 이 시스템은 SK텔레콤의 인공지능 누구(NUGU)가 전화를 통해 대상자의 발열, 체온, 기침, 목 아픔 등 코로나19 관련 증상 발현 여부를 체크하는 시스템입니다. 원래 각 지역 관할 보건소 인력들이 1일 2회 전화(비대면)로 증상 발현 여부를 확인을 하도록 하는데, 이 역할을 이제 인공지능 누구(NUGU)가 대신해줌으로써 방역현장 인력의 업무경감과 체계적이고 빠른 모니터링은 물론 예측을 위한 데이터 축적까지 가능하게 된 것이죠.
#4. [블록체인_스마트시티] 공유주차 플랫폼 서비스로 고질적 주차 문제 해결
부천시 삼정동에 있는 상살미 마을은 오랫동안 고질적인 주차난을 겪었는데요, 국토부는 이 문제를 스마트시티 챌린지를 통해 해결하고자 모바일 어플리케이션과 블록체인 시스템을 통한 “공유주차, 모벨리티 플랫폼”을 운영했습니다. 이는 마을 주변 테크노파크 주차장과 마을 내 거주자우선주차면을 공유하고, 테크노파크 주차장 이용 시 주차대리 또는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플랫폼 서비스인데요, 예비사업 기간 동안 공유 주차공간 280면 확보, 주차장 수급율 72%p 증가, 불법주차 41% 감소, 마을기업 운영으로 21명의 고용창출효과를 거뒀다고 합니다.
양천구는 2020년 1월부터 전국 최초 “스마트 주차민원관리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양천구 자체 GNSS기반 위치관제 플랫폼과 연계한 사물인터넷 기술과 공간정보 행정지원 시스템을 융복합 과정을 거쳐 구축되었다고 하는데요, 주차민원과 주차단속차량 위치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고, 접수된 민원의 시기, 지역, 빈도, 유형별 정보 등을 수집, 분석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5.[블록체인_지역화폐] 블록체인기반 지역화폐로 투명성과 안정성 확보
최근 정부에서 침체된 경기부양을 위해 ‘재난 지원금’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죠. 이 중 김포에서 발행한 블록체인 기반의 '김포페이'가 월평균 100억원의 판매액과 70% 결제율을 웃돌 정도로 이용율이 증가하여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그 비결은 온라인 QR결제를 지원함으로써 코로나19시대 접촉을 하지 않아도 되는 비대면 결제가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부산시 지역화폐인 동백전의 활약도 만만치 않은데요, 동백전은 이용금액의 10%를 환급해주는 혜택에 부산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그 덕분에 3개월만에 약27만명이 가입해 2개월만에 832억원을 발행했다고 합니다.
김포페이와 동백전의 공통점은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어 위조나 변조의 위험이나 해킹을 막고 지역상품권의 '불법 깡'도 방지할 수 있어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6.[IOT_안전] 스마트 글라스로 취약시설 안전강화로 사고방지 및 예방!
공사 현장에서는 항상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데요, 경기도는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글라스’를 이용한 원격 시스템으로 소규모 취약한 안전시설을 집중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는 안경 형태의 스마트 글라스를 착용한 직원이 현장에서 시설물의 위험요인 등을 둘러보면 전문가가 현장에 나가지 않고도 현장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면서 보수, 보강 등 대책을 컨설팅 하는 시스템입니다, 이 서비스가 생활 주변 노후화가 가속화되는 시설이 증가하는 것에 비해 상시 근무하는 전문가가 부족한 상황에서 넓은 지역을 커버해야 하는 어려움을 지닌 경기도의 안전사고 예방을 통해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7.[블록체인_통합정보 시스템] 블록체인기반 통합정보로 중고차 허위매물 근절한다!
서울시가 ‘자동차산업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여 장안평 일대 자동차 산업 정보를 통합, 관리한다고 합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시민들이 자동차 산업과 관련된 정보 및 중고차, 부품, 정비 등 필요한 서비스를 손쉽게 제공받을 수 있게 되었는데요, 이는 장안평 내 허위매물 근절을 통한 신뢰성 회복, 지역경제 향상을 위한 업체간 협력과 정보공유를 위해 누구나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큐레이터 / 이노핏파트너스 이혜숙 전문교수, 황상호 매니저
글 정리 / 이노핏파트너스 마케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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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핏레터는 두번째, 네번째 금요일에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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