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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소리 없이 강력하게 발휘되는 빅데이터

스마트폰과 PC가 널리 보급된 21세기 정보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으로 빅데이터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빅데이터 활용으로 문제의 해결방안을 찾고, 업무 효율을 향상시키거나 소비자의 취향을 파악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견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빅데이터의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입니다.

■ 21세기를 굴러가게 하는 석유는 무엇일까요?

빅데이터가 다양한 가치를 만들어 내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빅데이터를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21세기 석유’라 불렀습니다. 산업화 시대에 기름 없이는 기계, 자동차 등이 돌아갈 수 없었던 것과 같이 빅데이터의 수집과 활용 없이는 정보화 시대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의미이지요.

빅데이터는 어마어마하게 많은 양의 데이터를 말합니다.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 침투해서 사용자의 사소한 족적까지 모두 데이터로 수집하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기존에 사용하던 ‘정형화된 데이터’는 물론 메타정보와 센서 데이터, 공정제어 데이터 등 미처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반(半)정형화된 데이터’ 와 사진, 이미지 등과 같이 그동안 활용하기 어려웠던 ‘비정형 데이터' 까지 모든 데이터가 포함됩니다. 이렇게 수집된 빅데이터의 분석과 활용을 통해 제조, 유통,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개인화된 맞춤 서비스가 가능해진 것! 이미 잘 알고 계시죠?

이번 레터에서는 빅데이터가 다양한 분야에서 사람의 힘으로 해낼 수 없는 일을 순식간에 해내거나 우리는 몰랐지만 빅데이터가 만들어낸 여러가지 가치창출의 사례에 대해 소개드리겠습니다.

*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도록 글 중간중간에 링크를 걸어두었습니다. 참고해 주세요!


빅데이터 - 스포츠 ::

NC다이노스의

첫 우승과 집행검은

'데이터 야구' 덕분?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야구'가 스포츠계의 화제로 떠올랐습니다. 창단 9년만에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거머쥔 NC다이노스의 핵심 경쟁력의 비결로 '데이터 야구'가 지목됐기 때문입니다.


NC다이노스 우승

'집행검'을 들고 우승 세레머니를 하는 NC다이노스 선수들 (출처 : OSEN)

■ NC다이노스는 어떻게 집행검을 손에 넣었나?

IT기업인 엔씨소프트를 모기업으로 둔 구단 답게 NC다이노스는 자체적으로 ‘D-라커’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데이터 기반 기술력을 야구에 접목했습니다. ‘D-라커’는 2013년 엔씨소프트가 개발한 전력 분석 시스템으로 팀의 전력향상에 활용하기 위해서 경기 기록과 데이터, 영상 등의 자료를 분석, 제공해주는 시스템입니다. 창단 시기부터 NC다이노스는 일찌감치 빅데이터 시대를 예측했나봅니다.

NC다이노스의 수장인 이동욱 감독은 무명 선수 출신이지만 데이터 활용능력 면에서는 국내 감독 중 가장 뛰어난 재능을 갖춘 덕분에 취임 2년 만에 팀을 최정상으로 이끌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감독에 따르면 “과학적 근거가 없는 지도에 이제는 선수들이 수긍하지 않으므로 데이터 기반의 근거 있는 코칭만이 설득력이 있다”고 말했는데요. NC다이노스 팀은 선수출신 분석가 8명과 비선수 출신 데이터 전문가 4명으로 구성된 전문 데이터팀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데이터팀이 분석결과를 시각화하여 선수들과 공유하며 팀 전력강화에 활용했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지난 시즌 NC다이노스의 땅볼 타구 비율이 지나치게 높다는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히팅 포인트를 앞에 두고 빠른 공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훈련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역시 야구 잘하는 팀은 다 이유가 있었네요. (우리팀 눈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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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야구

NC 다이노스의 데이터야구 플랫폼 'D라커' 화면 (출처 : NC다이노스)



빅데이터 - 엔터테인먼트 ::

빅데이터가 밥상 다

차려드립니다.

숟가락만 들고 오세요!

현대사회는 정보 과잉의 시대입니다. 정보가 많고 다양할수록 무언가를 결정하기는 더욱 힘들어지곤 하죠. 수백 개의 영화리스트 중 무엇을 볼지 결정하는데 고민하다가 결국 또 한번 풍요속의 빈곤을 깨닫곤 하고요.

■ '사랑의 불시착' 정주행한 당신, 현빈 나온 '공조'로 마무리 하셔야죠?

넷플릭스 사용자라면 선호하는 취향의 영화나 드라마 콘텐츠를 추천 받은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정교한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서 만들어진 ‘추천 알고리즘’ 덕분입니다. 넷플릭스는 고객 약 1억 5천만 명의 콘텐츠 시청기록 뿐 아니라 동영상 도중 일시 정지 또는 되감기 등 모든 이용 행태를 데이터로 축적합니다. 시청자들의 그룹을 나누고 패턴을 분석하는 등 다양하고 방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추천 알고리즘을 만들었습니다. 이 알고리즘은 구독률 상승에 큰 영향을 주었고 넷플릭스의 강점이 되었습니다.


넷플릭스 빅데이터고객 취향과 선호에 기반한 추천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넷플릭스 (화면 캡쳐)



■ 첫 단추부터 빅데이터로 시작합니다

넷플릭스는 추천 알고리즘 뿐 아니라 제작과정에도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하는데요. 대표적인 사례가 자체 제작 드라마인 '하우스 오브 카드'입니다. 드라마를 제작하기 전에 어떤 작품을 드라마화 해야 세상의 주목을 받을지를 고민하고, 시청자가 좋아할 만한 연출자와 배우들을 선정하는 모든 제작과정에서 빅데이터의 도움을 받은 것입니다. 결국 이 드라마는 대성공을 거두었고 오늘날의 넷플릭스를 만든 일등 공신이 됐습니다. 넷플릭스 시리즈가 대부분 재미있는 이유에 이러한 노력들이 숨겨져 있었네요. >>자세히 보기


빅데이터 - 세무 ::

세무서에서 못 잡아낸

탈세자와 체납자,

빅데이터가 잡았다!

변호사나 의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실제 수입과 재산을 허위로 신고하거나 차명계좌를 사용하여 재산을 은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국내 자산을 해외로 빼돌렸다가 다시 들여오는 등 탈세 수법은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는데요. 이를 대응하기 위해 2019년 6월 '국세청 빅데이터센터'가 출범했습니다.

■ 빅데이터는 다 알고 있습니다. 숨기셔도 소용없어요!

일선 세무서는 날로 지능화되는 탈세의 적발이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체납 사실을 파악한 후에도 체납자의 소재를 알지 못해 밀린 세금을 걷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에 ‘국세청 빅데이터센터’는 세금계산서, 현금영수증, 신용카드 결제내역, 친인척 자료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허위신고나 차명계좌를 통한 탈세를 적발하고 세금 체납자의 실거주지를 찾아냈습니다. 지인 가게로 매출을 신고하는 수법으로 부가가치세를 탈루한 자영업자나 주택 증여세를 탈세한 혐의자 등도 이제는 국세청 빅데이터 감시망을 벗어나기 어려워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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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빅데이터

국세청의 빅데이터 활용 사례 (출처: 한국경제)


빅데이터 - 제조 ::

생산성은 60% 높이고

불량륭은 97% 낮춰 준

빅데이터

충북 청주에는 전자개폐기, 저압차단기를 생산하는 LS산전의 제조공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곳은 일반적인 공장과 달리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기반으로 자가진단 및 최적화 시스템이 구축된 스마트 팩토리입니다. 부품 공급부터 포장까지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된 이후 하루 생산량이 7500대에서 2만대로 60%이상 높아졌고, 불량품은 100만 개당 368개에서 8개로 97% 이상 줄었습니다.

■ 불량품 & 재고량 빅데이터가 알아서 다 관리해드릴게요!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 공장은 각 설비마다 데이터를 수집한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 자가진단과 최적화를 통해 사람이 놓치는 불량품을 빈틈없이 잡아낼 수 있고 재고의 최소화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주문이 들어오면 즉시 납기산정 시스템을 통해 생산계획에 반영하고, 관련정보가 부품 공급사에 전송되어 5일 이내 생산라인을 가동하는 방식으로 최소한의 재고만 유지하게끔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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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 의료 ::

빅데이터 피셜,

폐경 후 살찌면

암 발생율이 50%나 상승?

최근 폐경 후 적정 체중을 초과할 경우, 유방암과 대장암의 발병 위험이 더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됐습니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이용해 비만이 폐경 전 후 유방암 및 대장암의 발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습니다.

■ 카더라가 아니라 진짜 위험하대요!

삼성서울병원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4년 사이 국가 건강검진 및 암 검진 프로그램에 참여한 여성 600만 명의 비만도에 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방암 및 대장암 발생 사례를 추적했습니다. 그 결과, 유방암과 대장암 모두 폐경 전에는 비만에 따른 암 발생 증가가 나타나지 않다가 폐경 후에는 암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방암의 경우 정상체중군(BMI 18.5-23) 대비 과체중은 11%, 비만은 28%, 고도비만은 54%로 각각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관찰됐어요. 대장암의 발생 위험도는 정상체중에 비해 과체중은 6%, 비만은 13%, 고도비만은 24% 더 높았던 것으로 추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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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 보험 ::

사양사업도

빅데이터가 심폐소생술로

살린다

흔히 보험업을 사양산업이라고 말합니다. 생명보험사는 과거에 판매했던 고금리 확정 상품 때문에 역마진을 보고 손해보험사는 만년 적자인 자동차보험과 지능화되어 가는 보험사기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보험사의 수익을 떨어뜨리는 저금리와 고령화에 따른 성장성 악화는 이미 오래된 일이고 최근에는 보장성 보험의 해약까지 증가추세에 있습니다.

■ 이렇게 된 이상 기존고객에게 집중한다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한화생명은 빅데이터를 활용해서 연간 100억원의 추가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합니다. 한화생명은 2011년 이후 가입고객의 성별, 연령, 제질량지수(BMI), 음주 및 흡연량, 보험료 연체정보 뿐 아니라 직업의 변경 횟수와 본인을 제외한 가족의 보험금 청구 회수, 유사 고객의 위험도 등 120개 항목의 데이터를 측정해 8400만 건의 사례를 빅데이터화 했습니다. 이렇게 가공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낮게 분석된 상위 30%의 고객에게는 보장한도액을 최대 2억원에서 3억원으로 확대하는 조건으로 추가보험료를 유도했습니다. 이렇게 추가 보험료를 납부한 고객이 연평균 7200명에 달하고 이로 인한 추가 수익은 연간 100억원 수준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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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있을 때 더 잘 해드릴께, 빅데이터로 특화서비스도 기획!

오렌지라이프는 업계 최초로 빅데이터 심사예측 모델을 이용한 ‘우대심사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보장성 계약 약 11만건을 분석해 우량 고객에게 심사기준 완화, 서류면제 등 특화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기존 비우량 고객을 선별해 ‘감점’을 하는 일반적인 언더라이팅 보험심사 방식을 오히려 거꾸로 뒤집은 결과입니다. 또한 교보생명은 한국환경공단이 제공하는 대기 데이터를 활용하여 ‘미세먼지 질병보험’상품을 개발하여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보험 빅데이터


보험업계 빅데이터 활용 현황 (출처 : 각 업체, 국민일보)


빅데이터 - 행정 ::

빅데이터가 스마트하고

민첩하게 의사결정 하는

스마트 행정

■ 공공서비스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해드립니다

강원도 내에서 유일하게 '빅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한 원주시, 이 시스템은 원주시가 관제하는 2000여대의 CCTV영상정보와 행정 공공 빅데이터를 연계하여 의사결정을 지원합니다. 따라서 기상관측장비를 통해 하천 범람이 우려되는 상황이거나 산불, 화재가 발생하면 빅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시스템을 통해 신속한 확인과 대응이 가능합니다. 더불어 민원 건수, 시민 제안 등을 통계화해서 여론을 파악하고 이에 기반한 맞춤형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수많은 소셜미디어, 원주 관련 뉴스와 이슈 등을 자동 모니터링 해서 원주시에 대한 상황과 니즈를 추출하여 적극 대응하는 방식으로 신속한 민원 서비스에 나서기도 한답니다. 원주시는 앞으로 뉴스와 민원 데이터의 정교한 분석을 통해 미래 변화를 예측은 물론, 정책입안과 원주시 자체 사업기회 리서치에도 빅데이터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자세히 보기



큐레이터 / 이노핏파트너스 이혜숙 전문교수

글 정리 / 이노핏파트너스 마케팅팀, 김희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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