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자세히 보기#디지털ESG전략 #기업생존전략 #신뢰성향상 3. 디지털 ESG의 성공적 도입방안지속적인 기업 생존 전략 2020년에 시작된 유례없는 코로나19 대재앙을 경험하면서 환경, 보건, 안전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었고, 상생과 공존을 무시하고 재무적 이익에만 집중하는 기업은 코로나19 이후 찾아온 새로운 현실에서 생존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이미 글로벌 선도기업들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위해 환경을 보호하고,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는 등 비재무적 가치를 중시하는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2020년 KPMG의 전세계 52개국 5,200개 기업 보고 동향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가별 매출 상위 100개 기업의 80%가 이미 지속가능보고를 수행하는 중입니다. 그러나, 국내의 현실은 ESG 경영 초기단계이며, 각 기업은 ESG 경영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철저히 고민하고 실행해야 할 시점입니다. 성공적인 ESG 경영을 위해서는 디지털 ESG의 관점에서 기업의 경영활동 전반의 체계를 우선 ESG 기준에 맞춰 재정립해야 하며, 기업의 ESG 전략 및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와 목표를 수립하고, ESG 요구에 능동적이고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기업은 전체 Value Chain에서 이해관계자들과의 경제·윤리·사회·환경적 책임을 고려한 ESG 관점의 데이터 및 시스템을 재구성하고, ESG 정보관리 및 가시성 확보를 통해 ESG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하며, 신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ESG 경영환경 구축을 통해 ESG 전략을 실현하고 혁신 활동을 추진할 때, 비로소 고객 및 투자자의 기업 가치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한 지속적인 성장 및 미래의 생존이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디지털 ESG 전략의 중요 글로벌 금융기관 도이치뱅크의 분석에 따르면, 2030년에는 전세계 투자자금의 90% 이상이 투자의사결정 과정에서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 즉 ESG 정보를 고려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ESG 투자 흐름을 반영해 기업 ESG 정보공시 의무화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미 EU는 기업지속가능성공시지침(CSRD)을 제정하여 종업원 250인 이상 기업의 ESG 정보공시를 의무화했고, 미국은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사업보고서(Form 10-K)를 통한 기후정보공시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제회계기준(IFRS)재단도 산하에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를 설립하고 올해 6월 지속가능성 공시(S1, S2)를 발표했습니다. 우리나라도 한국회계기준원 산하에 한국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를 설립하고, IFRS 기준 채택을 준비 중입니다. 금융기관의 주요 투자대상이 되는 상장기업은 국내에만 2000여 개에 이릅니다. 전세계적으로는 약 5만 8000여 개의 기업이 주식시장에 상장이 되어있습니다. 이에 더해 기업이 관리하고 공시해야 하는 ESG지표가 최소 수십 개 이상이라는 점과 이러한 데이터가 매년 쌓인다는 점까지 생각하면 ESG데이터는 그야말로 빅데이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빅데이터를 전통적인 아날로그 방식, 즉 사람의 손으로 데이터를 직접 수집하고 분석하는 방식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상상해봅시다. 비효율을 넘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입니다. 예를 들면 미국 SEC는 기후공시규정 초안에 기후정보 공시에 재무보고용 국제표준언어인 XBRL(eXtensible Business Reporting Language)를 적용하는 방안을 담았습니다. XBRL은 보고하는 정보에 표준 식별코드, 즉 태그를 달아 정보이용자가 대량의 정보를 쉽게 검색하고 분석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금융감독기구는 공시대상 기업에게 어떠한 데이터를 어떤 항목에 보고해야 하는지에 대한 세부 분류체계(taxonomy)를 제공하고 보고기업은 분류체계에 따라 공시 정보를 입력해야 합니다. EU도 기업 ESG 공시에 ‘디지털 분류체계에 따른 디지털화된 태그가 부착된 지속가능성 데이터의 보고’를 요구하고 있고, 관련 준비를 진행 중입니다. IFRS재단도 디지털ESG정보공시를 위해 필요한 분류체계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미 비금융기업의 재무제표 본문에 XBRL 적용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금융기업 및 재무제표 주석에도 XBRL 적용을 단계적으로 의무화해 나갈 계획을 밝혔습니다. 금융감독원은 'Open Dart 시스템'을 통해 디지털화된 재무정보를 바탕으로, 기업 간 비교·분석과 핀테크 기업을 위한 재무정보 오픈AP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해외와 달리,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ESG 정보에 대한 XBRL 적용 계획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결과적으로 디지털ESG 경영의 도입 효과는 다양합니다. 먼저 기업의 보고부담 감소입니다. XBRL을 적용한 의무공시가 정착되면 문화계에서 말하는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 Use)’가 가능해집니다. 기업이 표준화된 ESG 데이터를 한 번만 공시하면 평가기관을 포함한 다양한 ESG 정보 이용자들이 손쉽게 정보에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기업에 대한 별도 정보공개 요구는 줄어들 것입니다. 두 번째는 ESG 데이터의 투명성 및 신뢰성 향상입니다. 디지털화 된 정보는 쉽게 눈에 띕니다. 데이터의 비교∙분석 과정에서 누락, 왜곡된 데이터의 발견 가능성이 높아지면, 감독기관의 점검도 용이해집니다. 잘못된 데이터의 발견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기업의 의도적 왜곡, 누락 및 보고 실수가 줄어들어 정보의 신뢰성과 투명성이 향상됩니다. 다음은 ESG 평가의 전반적 수준 향상입니다. ESG 평가 시 가장 많은 시간과 인력이 투입되는 작업은 평가자체가 아니라 데이터 수집입니다. 평가기관마다 평가 결과가 들쑥날쑥한 원인 가운데 하나도 바로 데이터 수집 능력의 차입니다. 마지막은 ESG 데이터를 활용한 핀테크 스타트업의 활성화입니다. 공공데이터의 개방과 그에 따른 빅데이터 스타트업의 활성화 양상을 보면, 그 효과를 쉽게 유추할 수 있을 것입니다.>>기사 자세히 보기큐레이터의 시선데이터 기반 경영관리 역량에 대한 전문성 필요 디지털 ESG의 중요성이 급격하게 부각되면서, 최근 ICT기업이나 특정 맞춤형 솔루션을 가진 기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요리 도구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요리를 잘하는 것은 아닌 것처럼, IT 솔루션을 잘 갖추고 있다고 해서 디지털 ESG 경영을 잘 실천할 수 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이러한 맞춤형 IT솔루션은 하드 스킬(Hard Skill)에 속하는 부분으로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단기간에 확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직문화,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 프로세스, 인적역량 강화 등 소프트 스킬(Soft Skill)에 속하는 역량들은 투자를 통해서 단기간에 확보하기 힘든 부분으로서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지나치게 기술적인 요소에만 의존한 디지털 ESG 전략의 도입은 불완전한 전략으로서 데이터 기반 경영관리 역량의 전문성을 함께 확보할 때 성공가능성이 더 높아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디지털 ESG 경영의 구체적인 도입방안 디지털 ESG경영은 기업의 모든 부분에 적용할 수 있지만, 우선적으로 공급망 관리와 데이터 관리 역량의 강화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략적 도구와 마찬가지로 디지털 ESG도 체계적인 절차를 준수하면서 도입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양한 의견이 존재할 수 있지만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PwC의 ‘2021년도 소비자 인텔리전스 시리즈(Consumer Intelligence Series)’에서 제시된 내용을 참조해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Step 1: IT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제공할 수 있는 ESG 목표를 식별하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이니셔티브가 ESG 결과를 어떻게 견인할 수 있는지 평가하기 전에 기업의 주요 ESG 목표를 파악해야 합니다. 이러한 목표를 설정하고 이해관계자에게 알리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기껏해야 설렁설렁하게 정의된 목표만 가진 기업도 있습니다. 현재 상태를 평가한 후 기술 부문이 어떤 목표를 견인할 수 있을지 확인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기술 주도형 ESG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일반적인 기술 주도형 ESG 목표(출처: PwC/이노핏파트너스) ▶ Step 2: ESG를 디지털 전략에 통합하라 기업의 ESG 목표 그리고 기술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파악했다면 이러한 목표를 기업의 디지털 로드맵과 정렬해야 할 차례입니다. 이를 통해 트랜스포메이션 프로그램에서 원하는 민첩성을 확보하는 한편 ESG 이니셔티브를 추진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아래의 4가지 영역을 살펴보는 게 좋습니다. 디지털화된 운영, 경험, 제품 통합 데이터 및 애널리틱스를 통한 스마트한 운영 데이터 프라이버시 및 보안 전담팀 구축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및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 ▶ Step 3: 전략적 ESG 이니셔티브 동의 얻기 및 비즈니스 사례 구축 디지털 전략 이니셔티브가 기업의 ESG 목표를 가장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결정했다면, IT 리더는 이를 전사적으로 공유하고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디지털 기술과 IT만으로는 현실화될 수 없다는 점을 알리는 게 중요합니다. 다른 부문과 ESG 기회를 적극적으로 논의한다면 어떤 이니셔티브가 구축하기 가장 적합한지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기사 자세히 보기#디지털ESG전략 #기업생존전략 #신뢰성향상 3. 디지털 ESG의 성공적 도입방안지속적인 기업 생존 전략 2020년에 시작된 유례없는 코로나19 대재앙을 경험하면서 환경, 보건, 안전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었고, 상생과 공존을 무시하고 재무적 이익에만 집중하는 기업은 코로나19 이후 찾아온 새로운 현실에서 생존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이미 글로벌 선도기업들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위해 환경을 보호하고,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는 등 비재무적 가치를 중시하는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2020년 KPMG의 전세계 52개국 5,200개 기업 보고 동향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가별 매출 상위 100개 기업의 80%가 이미 지속가능보고를 수행하는 중입니다. 그러나, 국내의 현실은 ESG 경영 초기단계이며, 각 기업은 ESG 경영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철저히 고민하고 실행해야 할 시점입니다. 성공적인 ESG 경영을 위해서는 디지털 ESG의 관점에서 기업의 경영활동 전반의 체계를 우선 ESG 기준에 맞춰 재정립해야 하며, 기업의 ESG 전략 및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와 목표를 수립하고, ESG 요구에 능동적이고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기업은 전체 Value Chain에서 이해관계자들과의 경제·윤리·사회·환경적 책임을 고려한 ESG 관점의 데이터 및 시스템을 재구성하고, ESG 정보관리 및 가시성 확보를 통해 ESG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하며, 신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ESG 경영환경 구축을 통해 ESG 전략을 실현하고 혁신 활동을 추진할 때, 비로소 고객 및 투자자의 기업 가치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한 지속적인 성장 및 미래의 생존이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디지털 ESG 전략의 중요 글로벌 금융기관 도이치뱅크의 분석에 따르면, 2030년에는 전세계 투자자금의 90% 이상이 투자의사결정 과정에서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 즉 ESG 정보를 고려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ESG 투자 흐름을 반영해 기업 ESG 정보공시 의무화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미 EU는 기업지속가능성공시지침(CSRD)을 제정하여 종업원 250인 이상 기업의 ESG 정보공시를 의무화했고, 미국은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사업보고서(Form 10-K)를 통한 기후정보공시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제회계기준(IFRS)재단도 산하에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를 설립하고 올해 6월 지속가능성 공시(S1, S2)를 발표했습니다. 우리나라도 한국회계기준원 산하에 한국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를 설립하고, IFRS 기준 채택을 준비 중입니다. 금융기관의 주요 투자대상이 되는 상장기업은 국내에만 2000여 개에 이릅니다. 전세계적으로는 약 5만 8000여 개의 기업이 주식시장에 상장이 되어있습니다. 이에 더해 기업이 관리하고 공시해야 하는 ESG지표가 최소 수십 개 이상이라는 점과 이러한 데이터가 매년 쌓인다는 점까지 생각하면 ESG데이터는 그야말로 빅데이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빅데이터를 전통적인 아날로그 방식, 즉 사람의 손으로 데이터를 직접 수집하고 분석하는 방식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상상해봅시다. 비효율을 넘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입니다. 예를 들면 미국 SEC는 기후공시규정 초안에 기후정보 공시에 재무보고용 국제표준언어인 XBRL(eXtensible Business Reporting Language)를 적용하는 방안을 담았습니다. XBRL은 보고하는 정보에 표준 식별코드, 즉 태그를 달아 정보이용자가 대량의 정보를 쉽게 검색하고 분석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금융감독기구는 공시대상 기업에게 어떠한 데이터를 어떤 항목에 보고해야 하는지에 대한 세부 분류체계(taxonomy)를 제공하고 보고기업은 분류체계에 따라 공시 정보를 입력해야 합니다. EU도 기업 ESG 공시에 ‘디지털 분류체계에 따른 디지털화된 태그가 부착된 지속가능성 데이터의 보고’를 요구하고 있고, 관련 준비를 진행 중입니다. IFRS재단도 디지털ESG정보공시를 위해 필요한 분류체계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미 비금융기업의 재무제표 본문에 XBRL 적용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금융기업 및 재무제표 주석에도 XBRL 적용을 단계적으로 의무화해 나갈 계획을 밝혔습니다. 금융감독원은 'Open Dart 시스템'을 통해 디지털화된 재무정보를 바탕으로, 기업 간 비교·분석과 핀테크 기업을 위한 재무정보 오픈AP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해외와 달리,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ESG 정보에 대한 XBRL 적용 계획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결과적으로 디지털ESG 경영의 도입 효과는 다양합니다. 먼저 기업의 보고부담 감소입니다. XBRL을 적용한 의무공시가 정착되면 문화계에서 말하는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 Use)’가 가능해집니다. 기업이 표준화된 ESG 데이터를 한 번만 공시하면 평가기관을 포함한 다양한 ESG 정보 이용자들이 손쉽게 정보에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기업에 대한 별도 정보공개 요구는 줄어들 것입니다. 두 번째는 ESG 데이터의 투명성 및 신뢰성 향상입니다. 디지털화 된 정보는 쉽게 눈에 띕니다. 데이터의 비교∙분석 과정에서 누락, 왜곡된 데이터의 발견 가능성이 높아지면, 감독기관의 점검도 용이해집니다. 잘못된 데이터의 발견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기업의 의도적 왜곡, 누락 및 보고 실수가 줄어들어 정보의 신뢰성과 투명성이 향상됩니다. 다음은 ESG 평가의 전반적 수준 향상입니다. ESG 평가 시 가장 많은 시간과 인력이 투입되는 작업은 평가자체가 아니라 데이터 수집입니다. 평가기관마다 평가 결과가 들쑥날쑥한 원인 가운데 하나도 바로 데이터 수집 능력의 차입니다. 마지막은 ESG 데이터를 활용한 핀테크 스타트업의 활성화입니다. 공공데이터의 개방과 그에 따른 빅데이터 스타트업의 활성화 양상을 보면, 그 효과를 쉽게 유추할 수 있을 것입니다.>>기사 자세히 보기큐레이터의 시선데이터 기반 경영관리 역량에 대한 전문성 필요 디지털 ESG의 중요성이 급격하게 부각되면서, 최근 ICT기업이나 특정 맞춤형 솔루션을 가진 기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요리 도구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요리를 잘하는 것은 아닌 것처럼, IT 솔루션을 잘 갖추고 있다고 해서 디지털 ESG 경영을 잘 실천할 수 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이러한 맞춤형 IT솔루션은 하드 스킬(Hard Skill)에 속하는 부분으로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단기간에 확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직문화,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 프로세스, 인적역량 강화 등 소프트 스킬(Soft Skill)에 속하는 역량들은 투자를 통해서 단기간에 확보하기 힘든 부분으로서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지나치게 기술적인 요소에만 의존한 디지털 ESG 전략의 도입은 불완전한 전략으로서 데이터 기반 경영관리 역량의 전문성을 함께 확보할 때 성공가능성이 더 높아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디지털 ESG 경영의 구체적인 도입방안 디지털 ESG경영은 기업의 모든 부분에 적용할 수 있지만, 우선적으로 공급망 관리와 데이터 관리 역량의 강화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략적 도구와 마찬가지로 디지털 ESG도 체계적인 절차를 준수하면서 도입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양한 의견이 존재할 수 있지만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PwC의 ‘2021년도 소비자 인텔리전스 시리즈(Consumer Intelligence Series)’에서 제시된 내용을 참조해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Step 1: IT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제공할 수 있는 ESG 목표를 식별하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이니셔티브가 ESG 결과를 어떻게 견인할 수 있는지 평가하기 전에 기업의 주요 ESG 목표를 파악해야 합니다. 이러한 목표를 설정하고 이해관계자에게 알리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기껏해야 설렁설렁하게 정의된 목표만 가진 기업도 있습니다. 현재 상태를 평가한 후 기술 부문이 어떤 목표를 견인할 수 있을지 확인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기술 주도형 ESG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일반적인 기술 주도형 ESG 목표(출처: PwC/이노핏파트너스) ▶ Step 2: ESG를 디지털 전략에 통합하라 기업의 ESG 목표 그리고 기술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파악했다면 이러한 목표를 기업의 디지털 로드맵과 정렬해야 할 차례입니다. 이를 통해 트랜스포메이션 프로그램에서 원하는 민첩성을 확보하는 한편 ESG 이니셔티브를 추진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아래의 4가지 영역을 살펴보는 게 좋습니다. 디지털화된 운영, 경험, 제품 통합 데이터 및 애널리틱스를 통한 스마트한 운영 데이터 프라이버시 및 보안 전담팀 구축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및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 ▶ Step 3: 전략적 ESG 이니셔티브 동의 얻기 및 비즈니스 사례 구축 디지털 전략 이니셔티브가 기업의 ESG 목표를 가장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결정했다면, IT 리더는 이를 전사적으로 공유하고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디지털 기술과 IT만으로는 현실화될 수 없다는 점을 알리는 게 중요합니다. 다른 부문과 ESG 기회를 적극적으로 논의한다면 어떤 이니셔티브가 구축하기 가장 적합한지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기사 자세히 보기#디지털ESG전략 #기업생존전략 #신뢰성향상 3. 디지털 ESG의 성공적 도입방안지속적인 기업 생존 전략 2020년에 시작된 유례없는 코로나19 대재앙을 경험하면서 환경, 보건, 안전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었고, 상생과 공존을 무시하고 재무적 이익에만 집중하는 기업은 코로나19 이후 찾아온 새로운 현실에서 생존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이미 글로벌 선도기업들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위해 환경을 보호하고,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는 등 비재무적 가치를 중시하는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2020년 KPMG의 전세계 52개국 5,200개 기업 보고 동향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가별 매출 상위 100개 기업의 80%가 이미 지속가능보고를 수행하는 중입니다. 그러나, 국내의 현실은 ESG 경영 초기단계이며, 각 기업은 ESG 경영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철저히 고민하고 실행해야 할 시점입니다. 성공적인 ESG 경영을 위해서는 디지털 ESG의 관점에서 기업의 경영활동 전반의 체계를 우선 ESG 기준에 맞춰 재정립해야 하며, 기업의 ESG 전략 및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와 목표를 수립하고, ESG 요구에 능동적이고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기업은 전체 Value Chain에서 이해관계자들과의 경제·윤리·사회·환경적 책임을 고려한 ESG 관점의 데이터 및 시스템을 재구성하고, ESG 정보관리 및 가시성 확보를 통해 ESG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하며, 신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ESG 경영환경 구축을 통해 ESG 전략을 실현하고 혁신 활동을 추진할 때, 비로소 고객 및 투자자의 기업 가치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한 지속적인 성장 및 미래의 생존이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디지털 ESG 전략의 중요 글로벌 금융기관 도이치뱅크의 분석에 따르면, 2030년에는 전세계 투자자금의 90% 이상이 투자의사결정 과정에서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 즉 ESG 정보를 고려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ESG 투자 흐름을 반영해 기업 ESG 정보공시 의무화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미 EU는 기업지속가능성공시지침(CSRD)을 제정하여 종업원 250인 이상 기업의 ESG 정보공시를 의무화했고, 미국은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사업보고서(Form 10-K)를 통한 기후정보공시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제회계기준(IFRS)재단도 산하에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를 설립하고 올해 6월 지속가능성 공시(S1, S2)를 발표했습니다. 우리나라도 한국회계기준원 산하에 한국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를 설립하고, IFRS 기준 채택을 준비 중입니다. 금융기관의 주요 투자대상이 되는 상장기업은 국내에만 2000여 개에 이릅니다. 전세계적으로는 약 5만 8000여 개의 기업이 주식시장에 상장이 되어있습니다. 이에 더해 기업이 관리하고 공시해야 하는 ESG지표가 최소 수십 개 이상이라는 점과 이러한 데이터가 매년 쌓인다는 점까지 생각하면 ESG데이터는 그야말로 빅데이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빅데이터를 전통적인 아날로그 방식, 즉 사람의 손으로 데이터를 직접 수집하고 분석하는 방식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상상해봅시다. 비효율을 넘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입니다. 예를 들면 미국 SEC는 기후공시규정 초안에 기후정보 공시에 재무보고용 국제표준언어인 XBRL(eXtensible Business Reporting Language)를 적용하는 방안을 담았습니다. XBRL은 보고하는 정보에 표준 식별코드, 즉 태그를 달아 정보이용자가 대량의 정보를 쉽게 검색하고 분석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금융감독기구는 공시대상 기업에게 어떠한 데이터를 어떤 항목에 보고해야 하는지에 대한 세부 분류체계(taxonomy)를 제공하고 보고기업은 분류체계에 따라 공시 정보를 입력해야 합니다. EU도 기업 ESG 공시에 ‘디지털 분류체계에 따른 디지털화된 태그가 부착된 지속가능성 데이터의 보고’를 요구하고 있고, 관련 준비를 진행 중입니다. IFRS재단도 디지털ESG정보공시를 위해 필요한 분류체계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미 비금융기업의 재무제표 본문에 XBRL 적용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금융기업 및 재무제표 주석에도 XBRL 적용을 단계적으로 의무화해 나갈 계획을 밝혔습니다. 금융감독원은 'Open Dart 시스템'을 통해 디지털화된 재무정보를 바탕으로, 기업 간 비교·분석과 핀테크 기업을 위한 재무정보 오픈AP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해외와 달리,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ESG 정보에 대한 XBRL 적용 계획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결과적으로 디지털ESG 경영의 도입 효과는 다양합니다. 먼저 기업의 보고부담 감소입니다. XBRL을 적용한 의무공시가 정착되면 문화계에서 말하는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 Use)’가 가능해집니다. 기업이 표준화된 ESG 데이터를 한 번만 공시하면 평가기관을 포함한 다양한 ESG 정보 이용자들이 손쉽게 정보에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기업에 대한 별도 정보공개 요구는 줄어들 것입니다. 두 번째는 ESG 데이터의 투명성 및 신뢰성 향상입니다. 디지털화 된 정보는 쉽게 눈에 띕니다. 데이터의 비교∙분석 과정에서 누락, 왜곡된 데이터의 발견 가능성이 높아지면, 감독기관의 점검도 용이해집니다. 잘못된 데이터의 발견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기업의 의도적 왜곡, 누락 및 보고 실수가 줄어들어 정보의 신뢰성과 투명성이 향상됩니다. 다음은 ESG 평가의 전반적 수준 향상입니다. ESG 평가 시 가장 많은 시간과 인력이 투입되는 작업은 평가자체가 아니라 데이터 수집입니다. 평가기관마다 평가 결과가 들쑥날쑥한 원인 가운데 하나도 바로 데이터 수집 능력의 차입니다. 마지막은 ESG 데이터를 활용한 핀테크 스타트업의 활성화입니다. 공공데이터의 개방과 그에 따른 빅데이터 스타트업의 활성화 양상을 보면, 그 효과를 쉽게 유추할 수 있을 것입니다.>>기사 자세히 보기큐레이터의 시선데이터 기반 경영관리 역량에 대한 전문성 필요 디지털 ESG의 중요성이 급격하게 부각되면서, 최근 ICT기업이나 특정 맞춤형 솔루션을 가진 기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요리 도구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요리를 잘하는 것은 아닌 것처럼, IT 솔루션을 잘 갖추고 있다고 해서 디지털 ESG 경영을 잘 실천할 수 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이러한 맞춤형 IT솔루션은 하드 스킬(Hard Skill)에 속하는 부분으로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단기간에 확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직문화,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 프로세스, 인적역량 강화 등 소프트 스킬(Soft Skill)에 속하는 역량들은 투자를 통해서 단기간에 확보하기 힘든 부분으로서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지나치게 기술적인 요소에만 의존한 디지털 ESG 전략의 도입은 불완전한 전략으로서 데이터 기반 경영관리 역량의 전문성을 함께 확보할 때 성공가능성이 더 높아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디지털 ESG 경영의 구체적인 도입방안 디지털 ESG경영은 기업의 모든 부분에 적용할 수 있지만, 우선적으로 공급망 관리와 데이터 관리 역량의 강화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략적 도구와 마찬가지로 디지털 ESG도 체계적인 절차를 준수하면서 도입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양한 의견이 존재할 수 있지만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PwC의 ‘2021년도 소비자 인텔리전스 시리즈(Consumer Intelligence Series)’에서 제시된 내용을 참조해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Step 1: IT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제공할 수 있는 ESG 목표를 식별하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이니셔티브가 ESG 결과를 어떻게 견인할 수 있는지 평가하기 전에 기업의 주요 ESG 목표를 파악해야 합니다. 이러한 목표를 설정하고 이해관계자에게 알리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기껏해야 설렁설렁하게 정의된 목표만 가진 기업도 있습니다. 현재 상태를 평가한 후 기술 부문이 어떤 목표를 견인할 수 있을지 확인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기술 주도형 ESG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일반적인 기술 주도형 ESG 목표(출처: PwC/이노핏파트너스) ▶ Step 2: ESG를 디지털 전략에 통합하라 기업의 ESG 목표 그리고 기술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파악했다면 이러한 목표를 기업의 디지털 로드맵과 정렬해야 할 차례입니다. 이를 통해 트랜스포메이션 프로그램에서 원하는 민첩성을 확보하는 한편 ESG 이니셔티브를 추진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아래의 4가지 영역을 살펴보는 게 좋습니다. 디지털화된 운영, 경험, 제품 통합 데이터 및 애널리틱스를 통한 스마트한 운영 데이터 프라이버시 및 보안 전담팀 구축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및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 ▶ Step 3: 전략적 ESG 이니셔티브 동의 얻기 및 비즈니스 사례 구축 디지털 전략 이니셔티브가 기업의 ESG 목표를 가장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결정했다면, IT 리더는 이를 전사적으로 공유하고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디지털 기술과 IT만으로는 현실화될 수 없다는 점을 알리는 게 중요합니다. 다른 부문과 ESG 기회를 적극적으로 논의한다면 어떤 이니셔티브가 구축하기 가장 적합한지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