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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호]리더십, 기본으로 돌아가자
최근의 경영환경은 그야말로 매우 어렵고 힘들고 급변하는 환경입니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우리는 헤쳐나갈 방도를 찾아야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업마다 각자의 방식을 취하겠지만 가장 우선적으로 집중해야 할 부분은 리더의 역량입니다. 리더의 역량에 따라 어마무시한 경영환경에 매몰되어 참혹한 나락으로 떨어지느냐, 기회로 삼아 도약할 것이냐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인류 역사 속에서 다가왔던 모든 위험은 리더들의 역량에 따라 극복과 실패가 나누어졌음이 그 명징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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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기본으로 돌아가자(Back to Basics)

최근의 경영환경은 그야말로 매우 어렵고 힘들고 급변하는 환경입니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우리는 헤쳐나갈 방도를 찾아야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업마다 각자의 방식을 취하겠지만 가장 우선적으로 집중해야 할 부분은 리더의 역량입니다. 리더의 역량에 따라 어마무시한 경영환경에 매몰되어 참혹한 나락으로 떨어지느냐, 기회로 삼아 도약할 것이냐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인류 역사 속에서 다가왔던 모든 위험은 리더들의 역량에 따라 극복과 실패가 나누어졌음이 그 명징한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이 시기 리더에게는 어떤 역량이 필요할까요? 그간 리더십에 대해서는 수없이 많은 조언들과 방법들이 제시됐습니다. 모두 좋은 내용들임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그 많은 방법들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면 기본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이른바 기본으로 돌아가(Back to Basics) 기초부터 다지는 것’ 말입니다.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어렵고 힘들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인, 퍼펙트 스톰이 도래했습니다. 조직은 리더에게 이 파고를 ‘리더십을 발휘’해서 극복하라고 압박할 것입니다. 하지만 말과 달리 기업은 리더십의 기본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어떤 리더십을 발휘할 것인가는 온전히 리더 스스로의 결정입니다. 어떤 리더십을 발휘할 것인가, 기본으로 돌아가서 기초부터 다질 것인가, 스스로 돌아보고 실행할 시간입니다.


특집호 기고교수 소개

박기찬  /  이노핏파트너스 전문교수

이노핏파트너스 전문교수

前 Hilti Korea 인사담당 임원

前 Office Depot Korea 인사담당 임원

#기업활동  #경영환경  #리더십
리더십, 기본으로 돌아가자(Back to Basics)

기업활동과 경영환경

기업의 한자어 企業은 ‘사람이 두 발로 땅을 딛고 서서 일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고 전해집니다. 기업의 영어 단어인 Enterprise의 어원은 라틴어 inter와 prehendō에서 비롯됐는데 inter는 between의 의미를 갖고, prehendō는 take의 뜻이라 합니다. 이 두 개가 합쳐진 Enterprise를 어원에 기초하여 해석한다면 ‘여러 가지 사이에서 기회를 잡는 것’입니다. 이 정의에서 ‘여러 가지’가 뜻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경영환경이 아닐까요? 존재 목적을 위해 잡아야 하는 기회에 가장 많이,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요인이 경영환경일테니 말입니다.


경영환경은 기업활동을 언급할 때 전제처럼 따라다닙니다. 성과가 좋지 않을 때 분발을 요구하면서 경영환경을 언급합니다. 성과가 좋을 때도 안주해서는 안된다는 경각심으로 경영환경을 들먹입니다. 새로운 사업에 도전할 때도 경영환경은 반드시 감안해야 할 핵심 고려사항으로 강조됩니다. 심지어 사업의 종료 시에도 경영환경이 그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기업이 흥(興)하든 망(亡)하든 성(盛)하든 쇠(衰)하든 그 주요 원인으로서 또는 대비의 대상으로서 경영환경은 기업활동과 함께 해왔고, 앞으로도 함께 할 것입니다. 기업활동의 방향과 속도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영향요인이라는 인식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동안 언급돼 온 경영환경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어렵고 힘들고 급변하는 것으로 거론되어왔다는 점입니다. 구성원들의 태도와 행동에 긴장감을 주입해야 하고, 그 긴장감에 가장 효과적인 동인이 어렵고 힘들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이니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후유증이 적지 않습니다. 같은 내용이 지속화 일상화 되면서 약효가 떨어집니다. 늘 어렵고 힘들고 급변하는 경영환경만을 듣다 보니 타성으로 받아들입니다. 어렵고 힘들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이 지닌 위험성을 체감하지 못합니다. 분명 엄청나게 어렵고 힘들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이 도래했음에도 말입니다.

퍼펙트 스톰 속 리더십

지금이 그렇습니다. 지금 우리 모두에게 다가온 경영환경은 실로 어마무시하게 어렵고 힘들고 급변하는 환경입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초저성장이 고착화되는 징후를 보이면서 소위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이 휘몰아치고 있습니다.

* 퍼펙트 스톰 : 개별적으로 보면 위력이 크지 않은 태풍 등이 다른 자연현상과 동시에 발생하면 엄청난 파괴력을 내는 현상으로보통 경제계에서는 심각한 세계 경제의 위기를 일컫는다.


세계 경기의 둔화로 국가 경제의 주축이 되는 수출이 현격하게 줄었습니다. 거기에 더해 환율이 급등하면서 무역수지는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입물가의 상승을 야기하고, 그 여파는 소비자 물가를 급속도로 밀어 올립니다.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 한국은행은 시중 유동성 흡수를 위해 고금리 정책을 펼칩니다. 고금리 환경에서 기업은 투자할 여력이 현저히 줄어듭니다. 이자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고물가와 고금리로 가계의 소비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가계가 재화와 서비스를 구매하지 않으면 기업의 경영활동은 위축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익은 줄고 성장도 불가능하며 이런 상황이 장기화 되면 기업은 존립을 걱정해야 하는 지경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작금의 경영환경은 그야말로 매우 어렵고 힘들고 급변하는 환경입니다. 그간 타성적으로 얘기하고, 타성적으로 듣던 그저 그런 어렵고 힘들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최악의 경영환경이 기업활동을 옥죄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경영환경을 제대로 목도했다면 헤쳐나갈 방도를 찾아야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업마다 각자의 방식을 취하겠지만 가장 우선적으로 집중해야 할 부분은 리더 역량입니다. 리더 역량에 따라 이 어마무시한 경영환경에 매몰되어 참혹한 나락으로 떨어지느냐, 기회로 삼아 도약할 것이냐가 달라집니다. 인류 역사 속에서 다가왔던 모든 위험은 리더들의 역량에 따라 극복과 실패가 나누어졌음이 그 명징한 이유입니다. 리더의 역량이 뛰어나면 위험과 고난은 예상된 부정의 힘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그 위험이 기회의 동력으로 작동되어 조직을 발전시키는 긍정의 계기가 됐습니다. 이런 체험적 실증적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간 모든 기업의 모든 위험에서 리더 역할이 강조되어 온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 없이 강조되어 온 어렵고 힘들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을 언급할 때마다 리더십이 거론된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지금의 퍼펙트 스톰에서도 가장 우선적인 해결책은 역시 리더십이어야 한다는 강조 역시 이 때문입니다.


리더십, 기본으로 돌아가자

그렇다면 이 시기 어떤 리더십이 필요할까요? 그간 리더십에 대해서는 수없이 많은 조언들과 방법들이 제시됐습니다. 모두 좋은 내용들임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그 많은 방법들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면 기본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이른바 기본으로 돌아가(Back to Basics) 기초부터 다지는 것’ 말입니다.

리더십의 기본은 무엇일까요? 근본 역할에 답이 있습니다. 리더(Leader)는 리드(Lead)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리드의 대상은 사람입니다. 사물을 리드한다고 하지 않습니다. 사람을 리드하여 추구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리더의 근본 역할이라는 의미입니다. 이는 인류 최초 조직이자 모든 조직의 원형을 보면 명확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인류 최초의 조직이자 모든 조직의 원형은 군대입니다. 군대는 부족의 생존을 위해 인위적으로 구성한 인류 최초의 조직입니다. 문명이 시작되기도 전이지만 그 체계와 운용의 효과성으로 지금도 여전히 조직의 원형으로서 기능합니다. 그 모습도 거의 변하지 않았습니다. 우두머리가 있고, 장교가 있으며, 사병이 존재합니다. 우두머리는 전략을 세우고, 사병은 전장에서 전투를 벌이며, 그들 사이의 장교는 우두머리를 대신해 사병을 관리합니다. 장교는 전장에 직접 뛰어들어 전투에 임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전투에서도 장교가 소총을 들고 각개전투를 벌이지 않습니다. 부족의 목숨을 걸고 벌여온 수 많은 전쟁에서 얻은 고귀한 교훈의 결과입니다. 전투는 사병이 담당하지만 전쟁의 승리는 장교 역할에 좌우된다는 경험의 소산입니다. 장교 역할은 사병의 역할과 다르고, 그런 만큼 필요 역량도 달라야 함을 무수히 많은 희생 속에서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선발부터 완전히 다른 기준을 적용하고, 교육훈련도 완전히 다른 내용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역할, 역량과 교육 모두 사병을 이끄는(Lead)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사병을 통솔하고 관리하여 전투를 승리로 이끄는 역할이 리더의 근본 역할이라고 정의하고 그 정의대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리더십의 원형이자 기본입니다.


그런데 우리 기업의 현실을 보면 이 기본이 지켜진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적지 않은 관리자들이 장교 역할 보다는 사병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장교를 선발하면서 사병 선발 기준을 적용합니다. 각개전투 잘하는 사병을 장교로 승진시킵니다. 소총을 잘 쏜다는 이유로도 장교로 보임합니다. 장교라는 타이틀을 부여하고 장교 역할을 해야 한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업그레이드된 사병으로 운용합니다. 경계가 모호하니 성과가 부진하면 장교가 전장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그 전장에서 종횡무진 뛰어다니면서 스스로에 대한 존재감을 느낍니다. 사병을 리드해야하는 근본 역할은 망각한 채 멀티플레잉(multi-playing)하는 사병 역할이 자신의 근본 역할인 듯 착각하면서 말입니다.

이는 리더십 기본과는 매우 동떨어진 모습입니다. 리더 자신에게나 기업에게나 좋지 않습니다. 기업이 추구하는 목표는 조직을 통해 달성되고, 조직은 조직체계를 기반으로 합니다. 그 조직체계는 모양새가 아니라 그것을 구성하는 당사자들이 고유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때 본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당사자 중 가장 중요한 역할이 관리자인 리더의 역할입니다. 그래서 어렵고 힘들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을 언급할 때는 늘 리더십을 강조한 것 입니다. 이런 이유로 지금 리더십 기본으로 돌아가 우리 리더들이 근본 역할을 하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하는 것 입니다.

리더십 기본에 충실한 리더인가?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어렵고 힘들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인, 퍼펙트 스톰이 도래했습니다. 조직은 리더에게 이 파고를 ‘리더십을 발휘’해서 극복하라고 압박할 것 입니다. 하지만 말과 달리 기업은 리더십 기본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을 것 입니다. 따라서 어떤 리더십을 발휘할 것인가는 온전히 리더 스스로의 결정입니다. 리더십 기본에 집중하여 난관을 극복하는 것은 리더 스스로의 몫이자 책임이자 경험이라는 의미입니다.

企業(기업)은 ‘사람이 두 발로 땅을 딛고 서서 일 하는 모습’ 을 형상화 했다고 했습니다. 사람,우리 팀원들이 이전과 다른 어렵고 힘들고 급변하는 환경에도 두 발로 땅을 굳게 디딜 수 있도록, 그리고 그 힘으로 그들의 삶과 나의 삶, 더 나아가 내가 몸담고 있는 조직의 삶을 온전히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도록 제대로 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지 않을까요?

리더는 사람들이 딛고 올라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제대로 된 멍석을 깔아주는 존재’입니다. 나는 그 멍석을 깔아주고 있나요? 아니면 직접 올라가 있나요?

참고하면 좋은 칼럼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 : 생산성이 가장 높은 사람이 항상 최고의 관리자가 되지는 않은 이유
(Why the Most Produtive People Don't Always Make the Best Managers)
특집호 기고교수 / 이노핏파트너스 박기찬 전문교수
글 정리 / 이노핏파트너스 마케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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